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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귀환 김희선 VS 김하늘

다른 듯 닮은 스타 2인의 ‘차고 넘치는’ 매력 분석.

On October 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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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여신 김희선

3040 남자들의 로망이 정우성이라면, 3040 여자들의 로망은 김희선이다. 김희선은 시대의 아이콘이자 비주얼의 상징이었다. 정우성과 마찬가지로 그 전설은 현재까지도 진행형이다. 그녀가 컴백했다. SBS 드라마 <앨리스>는 tvN 드라마 <나인룸> 이후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지상파로는 MBC 드라마 <앵그리맘> 이후 5년 만의 컴백작이다.

군 복무를 마친 배우 주원과 호흡을 맞춘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 여행을 그린 휴먼 SF 드라마다. 극 중 김희선은 6살에 미적분을 풀고 15살에 한국대 물리학과에 수석 입학한 천재 물리학과 교수 ‘윤태이’ 역을 맡았다. 또한 ‘진겸(주원 분)’의 엄마이자 시간 여행 시스템 앨리스의 기본 원리를 구축한 과학자 ‘박선영’ 역을 맡아 1인2역을 해낸다. 그 첫 방송의 결과는 시청률 9%대. 성공적이었다.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명 칸막이를 설치해 거리두기를 한 채 진행됐다. 김희선은 “활동을 오래 했다면 오래 했는데 이렇게 칸막이까지 있고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하는 건 처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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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은 드라마 <앨리스>를 통해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를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뽐내고 있다.

5년 만의 지상파 컴백

드라마 <앨리스>를 컴백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아무래도 시나리오와 역할이 중요하다. 시놉시스가 굉장히 흥미진진해서 열심히 분석하고 공부하며 읽었다. 백수찬 PD님과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고 오랜만에 SBS에 오니 고향에 온 듯 굉장히 설레었다. 제작진·시나리오·배우, 삼박자가 잘 맞는 작품이라 선택했다. 액션 경험도 새롭고 좋았다.

20대부터 40대를 연기해야 하는데 1인2역이다. 어떤가? 주원(‘진겸’ 역)의 엄마 ‘박선영’과 물리학과 교수 ‘윤태이’를 동시에 연기한다. 주원의 엄마 역할은 처음엔 ‘이렇게 큰 아들 엄마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사실 모성애는 자식의 나이를 떠나 같지 않나. 아이를 키우는 한 사람으로서 모성애에 집중해 연기했다. 오히려 어려운 것은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역이다. 물리 용어도 프로페셔널하게 해야 하고, 칠판에 쓰인 처음 보는 기호들이나 강의하는 내용들이 어려웠다. 연기를 해보니 두 역할이 실제 내 모습과 반반 닮아 있었다. 선영을 연기하면서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 가슴에서 나왔다. 또 태이는 자기애가 강한 부분이 나와 닮았다.

부담은 없었나? 40대인데 20대를 연기하니까 당연히 부담이 됐지만, PD님이 신경 써주셔서 믿고 열심히 했다.

호흡을 맞춘 주원은 김희선을 가리켜 ‘우리 여신님’이라고 지칭하며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 자체를 ‘김희선’으로 꼽았다. 그는 “여신님이 출연을 한다. 함께 작업하면서 연기와 인성, 모든 것에 놀랐다. 김희선 선배의 이 모습을 시청자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촬영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가는 길에 정말 눈물이 나더라”며 눈시울을 붉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 감독 역시 “주인공 캐릭터가 1인2역의 남자 고등학생 엄마로 등장하는데 주로 연기해야 하는 건 30대다. 20대 배우가 엄마 역할을 할 때 분장한다고 상상하니 너무 안 좋겠더라. 대한민국에서 20~40대 역할을 하며 연기도 잘하고 여신 미모를 가진 배우가 누가 있겠나. 김희선을 떠올리기 쉬웠다”라고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액션도 도전했다. 한번 해보니 남자 배우들이 액션 욕심을 내는 이유를 알겠더라.(웃음) 촬영할 때는 어색해 보였는데 효과음이 들어가고 앵글을 다르게 보니 생각보다 멋있게 나왔다. 더 멋있게 나오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 늘 주위 남자 배우들에게 보호받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액션도 직접 하고 총도 쏴보고, 멋있고 좋은 경험이었다.

한편 김희선은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소소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DJ 김태균이 김희선에게 “딸이 태어났는데 엄마가 김희선이면 어떤 기분이 들까”라고 묻자 김희선은 “전혀 상관없다. 엄마는 그냥 엄마다. (딸에게) 최고는 오로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나도 내가 잘 나온 사진보다 BTS 정국(본명 전정국) 씨의 사진을 선물 받는 게 더 좋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균이 “딸이 엄마를 닮았느냐”고 묻자 김희선은 “전혀 아니다. 아이가 날 닮지 않았다. 시댁 쪽 유전자가 강하다. 유전자에서 완패를 당했다. 또 완패를 당할까 봐 하나로 그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은 1977년생 올해 44살이다.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3살 연상의 사업가와 2007년 1월 결혼했고, 2009년 딸 박연아 양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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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은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가진 공백 기간이 무색하리만큼 여전히 ‘멜로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40대 이후엔 더욱 밀도 있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시청자들의 신임이 두텁다.

멜로 여신 김하늘

배우 김하늘은 ‘멜로’에 특화돼 있다. MBC 드라마 <로망스>(2002)에서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를 외치던 그녀가 어느새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40대의 잔잔한 사랑을 그리는 ‘멜로 전문 배우’로 자리매김했고, 결혼과 출산으로 가진 공백 기간이 무색하리만큼 여전히 ‘멜로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데뷔 이후 단 한 차례의 스캔들도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녀이기에 가능한 이미지다.

“좋아하는 스타를 보기 위해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그녀는 1996년 의류 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곧바로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와 <7급 공무원>(2009), SBS 드라마 <온에어>(2008)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사랑을 받았다. 30대에 들어서면서 ‘멜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MBC <로드 넘버원>(2010), SBS <신사의 품격>(2012), KBS2 <공항 가는 길>(2016), JTBC <바람이 분다>(2019) 등 다양한 드라마 작품을 통해 ‘멜로 여신’ ‘김하늘표 멜로’라는 다양한 수식어를 얻었다. 40대 이후엔 더욱 밀도 있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시청자들의 신임이 두텁다.

그녀가 컴백한다. 지난해 감우성과 열연한 드라마 <바람이 분다> 이후 1년 만이다. 김하늘이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로, 이른바 3040 세대를 위한 초공감 휴먼 판타지물이다. KBS2 드라마 <고백부부>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병훈 감독이 JTBC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연출하는 드라마다.

극 중 김하늘은 18살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인 워킹맘들의 워너비 ‘정다정’ 역을 맡아 결혼, 임신과 함께 경단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18 어게인> 제작진은 “김하늘은 첫 촬영부터 정다정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현실적인 워킹맘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낼 것”이라면서 “더욱이 김하늘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김하늘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하늘과의 일문일답이다.
 

“내가 한 작품 중 가장 따뜻하다”

차기작으로 드라마 <18 어게인>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읽는 내내 뒤가 궁금해 쉬지 않고 본 것 같다. 스토리에 힘도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따뜻한 감성이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했던 작품 중에 따뜻함이 가장 많이 묻어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다정’ 캐릭터의 매력은? ‘정다정’ 캐릭터는 진짜 만능이다. 나도 어찌 보면 워킹맘이지만 이렇게 자신의 역할을 잘해내고, 어쩜 이렇게 대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당차게 열심히 살고, 매력이 넘친다. 어떤 일이든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나가는 모습이 매력적인 친구다.

늦깎이 아나운서 캐릭터를 위해 참고한 인물이 있다면? TV에 나오는 모든 아나운서가 참고가 됐다. 다정이는 스포츠 리포터의 모습도 보여줘야 해서 조금 더 자연스러운 아나운서 위주로 봤던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에게도 열심히 배워 연습했다.

극 중 스토리처럼 18살의 몸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세계를 일주하는 배낭여행을 꼭 해보고 싶다. 정말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해보고 싶기 때문이다.

하병훈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하병훈 감독님은 나를 많이 믿어주고, 응원해준다. 그래서 다정이가 더욱 매력적이게 보일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줘 늘 감사한 마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정말 많은데 어려진 남편과 처음 마주하는 장면이 재미있을 것 같다. 그 장면을 좀 코믹하고 즐겁게 찍었다. 그 외에도 정말 좋은 장면이 많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상대 배우인 윤상현, 이도현, 위하준과의 로맨스 호흡은 어떤가? 윤상현 배우는 우선 눈빛이 너무 선하고 따뜻하다. 그래서 눈을 마주치면 감정 연기가 너무 잘 나온다. 상대방을 편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이도현 배우는 신인이지만 역시 눈에 힘이 있고 눈빛과 목소리가 매력 있어서 나이 차이가 나지만 멜로 신을 자연스럽게 잘 찍었던 것 같다. 위하준 배우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잘해서 친구처럼, 또 연인처럼 느낌이 잘 나온다.

주연배우로서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판타지가 섞인 드라마지만 제가 대본에 깊이 끌렸던 것처럼 시청자들도 많은 부분을 공감하면서 웃고, 울고, 행복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여운이 남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줄 것이다. 나 역시 빨리 방송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청자들과 <18 어게인>으로 소통하고 공감도 얻고 싶다.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사진
<우먼센스> DB, cj enm, 드라마 <18 어게인><앨리스>홈페이지, 영화 <여교사> <메이킹 패밀리> 스틸 컷, 김희선·김하늘·tvndrama 공식 인스타그램
2020년 10월호

2020년 10월호

에디터
하은정
사진
<우먼센스> DB, cj enm, 드라마 <18 어게인><앨리스>홈페이지, 영화 <여교사> <메이킹 패밀리> 스틸 컷, 김희선·김하늘·tvndrama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