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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김선아의 컴백은 반갑기만 하다.

On November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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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가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JTBC 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을 통해서다. 이 드라마는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룬 작품이다. 김선아가 맡은 ‘한혜률’은 중앙지검 특수부 부장이자 법을 통해 부와 권력을 세습해온 상위 1% 법복 가족의 적장자로, 자신의 능력으로 만들어낸 성과마저 집안의 위세를 등에 업고 이뤄진 것으로 폄하돼온 인물. 어떤 선택도 집안의 굴레에서 자유로울 수 없자 이를 벗어나 자신만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칼날을 번뜩이기 시작한다.

SBS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선아는 현직 변호사들이 쓴 대본에 매료돼 출연을 결심했다. 검사 캐릭터도 처음이다. 상대역은 안재욱이다. 로스쿨 교수이자 한혜률의 남편 ‘나근우’를 연기한다. 나근우는 불우한 환경을 딛고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며 누가 봐도 완벽한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장기판의 졸에 불과한 인물이다. 안재욱은 지난해 tvN 드라마 <마우스> 이후 1년 만의 컴백이다. 각각 1994년(안재욱), 1996년(김선아) 데뷔한 관록의 배우들과 함께 드라마 <최고의 이혼> <내 딸 서영이> 등을 연출한 유현기 PD가 처음으로 법조 드라마에 도전한다.

유 감독은 “그동안 해오던 작품들은 ‘가족’을 소재로 탐구해왔다. 이번 작품의 톤은 완전히 다르긴 하나 ‘법복’을 입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아예 없다곤 할 수 없다”면서 “특히 이 드라마는 현직 변호사들이 쓴 대본이다. 그래서 대본을 받았을 때 굉장히 리얼했다. 몇 년을 기획하고 노력한 성과물임을 알게 돼 놀랐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 호흡을 맞추는 김선아와 안재욱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어려운 역할이어도 잘해낼 거라 생각했다. 역시 그랬다”며 신뢰를 나타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선아를 만나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 


도전하는 모든 역할은 다 어렵다.
검사는 처음이다 보니 캐릭터에 접근하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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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오랜만의 복귀다.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긴장되고 설렌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6개월 전 촬영장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역시 대본이었다. 드라마 대본 같은 경우 영화와 달리 완고를 받기 쉽지 않다. 초반에 몇 부 읽었는데 검사라는 직업도, 법조계 가족이라는 것도 내겐 처음이었다. 게다가 가족 전체가 법조계에 있다는 것도 특이하게 다가왔다. 1부에서 2부, 2부에서 3부로 넘어갈 때마다 물음표가 많이 생겼다. 긴장되는데 다음이 너무 궁금했다. 제작진을 만난 뒤 바로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것인가?
검사, 아내, 엄마, 딸로서 한혜률의 모습에 차이점을 두고 연기했다. 검사 한혜률과 나근우 앞에서의 한혜률이 가장 많이 차이가 난다. 나근우를 사랑하는 한혜률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뭐랄까, 한혜률과 나근우의 관계는 아슬아슬하다. 나는 아직 모르지만 부부는 그렇지 않나.(웃음)

검사 역할은 처음이다. 어떻게 접근했나?
도전하는 모든 역할은 다 어렵다. 검사는 처음이다 보니 고민을 많이 했다. 검사로서만 다가가야 할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인간 한혜률로 다가갔다. 자라온 환경이 만들어놓은 성격이나 캐릭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그것에 중점을 두고 연구했다.

법학 용어가 어렵지는 않았나?
쉽지 않았다. 읽고 외우기를 반복했다. 학창 시절에도 이 정도로 공부하진 않았다.(웃음) 그만큼 대본을 많이 읽을 수밖에 없었다. 작가님이 배우들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느낌이었다. 어릴 때 TV에서 보던 선생님들도 이 작품에 함께 출연한다.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외적으로는 어떻게 변신했나?
일반적으로 법조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떠올리면 워낙 바쁘시니 화장을 잘 안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나 역시 그런 편견이 있었다.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메이크업을 했다. 헤어스타일도 ‘편견을 깨보자’는 느낌으로 머리를 길렀다. 법조계 귀족이다 보니 슈트나 액세서리 등 역시나 선을 너무 넘지 않는 선에서 스타일링했다.

안재욱과의 호흡은 어땠나?
예전에 봉사 단체를 함께하면서 많이 봤다. 이렇게 작품을 함께 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도 많이 됐고, 떨리기도 했다. 오히려 아는 분이라 더 어려웠던 것 같다. 한데 너무 편하게 대해주고 가끔 웃겨줘서 감사한 기억이 있다.

두 사람은 20년이 넘는 친분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작품으로는 처음 만났다. 이에 안재욱은 “실생활과 연기는 다른 느낌이다. 이번에 연기하면서 지금까지 김선아를 대하며 느끼지 못한 것을 많이 느꼈다. ‘얘가 나를 이렇게까지 쳐다봐도 되나?’, ‘이렇게까지 나에게 마음을 안 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생각이 차갑게 느껴졌다. 부부는 부부지만 묘한 감정에 휘둘리면서 인내해야 하는 나만의 세계가 있었다. 그만큼 선아 씨가 표현을 잘해줬다. ‘드라마 끝나면 어쩌려고 이렇게까지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작품의 매력이나 관전 포인트는 뭔가?
긴장감이다. 하이라이트 영상이 긴박하고 스피드 있는 스토리여서 방송하는 내내 어딜 가면 안 될 것 같았다. 대본을 봤을 때도 1부터 12부까지 ‘벌써?’ 이런 느낌이었다. 시청자들도 똑같이 느낄 것 같다. 긴장하면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엄청난 엔딩 맛집이 될 것이다.

CREDIT INFO

취재
하은정, 곽희원(프리랜서)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이영애 인스타그램, 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컷, 넷플릭스·JTBC 제공
2022년 11월호

2022년 11월호

취재
하은정, 곽희원(프리랜서)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이영애 인스타그램, 영화 <나를 찾아줘> 스틸컷, 넷플릭스·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