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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TRAL TONES

담담한 뉴트럴 룩에 몸을 맡기고 성숙한 매력을 드러낸 배우 신다은의 어느 하루.

On July 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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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데뷔작인 MBC 드라마 <뉴하트>에서 등장과 동시에 뛰어난 연기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신다은. 연극과 뮤지컬을 통해 탄탄히 다져온 내공으로 드라마 <부자의 탄생> <아들 녀석들> <사랑해서 남주나> <돌아온 황금복> <역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여배우로서 입지를 굳혀나갔다. 요즘은 배우 하석진의 소개로 만난 남편 '임 소장'과 함께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을 통해 엉뚱하고, 발랄하고, 솔직하고, 유쾌한 요즘 부부의 힙한 일상을 공개하며 '신성 부부'로 사랑을 받고 있다. 카메라가 사라지고 다시 상큼 발랄한 모습으로 돌아온 신다은을 만났다. 인생의 또 다른 얘기가 생겨서인지 환하게 웃는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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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칼라리스 블라우스 7만9천원 H&M, 베이지 리넨 와이드 팬츠 10만8천원 논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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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에서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여주고 있어요. 결혼해서 가장 좋은 것은 뭐예요?
확실히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교감하고 공감하는 것이 많아지니 매일 소소한 추억이 생겨요. 함께 마주 앉아 곱씹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게 너무 좋아요. 그래서인지 남편과 있을 때면 둘만의 시간이 굉장히 느리게 가는 기분이 들어요.


데뷔한 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드라마 데뷔작인 <뉴하트>인 것 같아요. 그때는 연극만 하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드라마에 뛰어든 생초짜였거든요. 카메라가 어디서 나를 찍는지도 모를 만큼 진짜 아무것도 몰랐어요.(웃음) 그런데 그 작품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거예요. 솔직히 분량도 적어서 제가 많이 나오지도 않았거든요. 그래도 아직까지 저를 '미미'로 기억해주시는 분이 많은 것을 보면 배역이 저와 싱크로율이 꽤 높았던 것 같아요. 사실 멋모르고 그저 열심히 한 덕분에 더 잘해낼 수 있었을 거예요.


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예요. 실제 성격은 어때요?
요즘 <동상이몽>에서 제 모습이 거의 CCTV처럼 비춰지고 있잖아요. 저를 잘 아는 친한 친구들은 "너무 (본모습을) 안 보여주는 것 아냐?"라고 하는데, TV로 처음 보신 분들은 "어머, 쟤가 어떻게 성격이 저렇지?" 하며 당황스러워하는 분도 있더라고요.(웃음) 사실 저는 진짜 밝은 성격이에요. 밝아도 보통 밝은 게 아니라 '똥꼬 발랄'이라고 할 정도고요.(웃음)


어떻게 연기자가 됐나요?
고등학교 때 앞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니 막연히 무대에 서고 싶었어요. 돌이켜보면 배우나 연예인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냥 무대에 오르고 싶으니 무조건 연극과에 가야겠다고 생각했죠.(웃음) 연극과에 진학한 뒤 뮤지컬 오디션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고 연극 활동도 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매니지먼트 회사의 러브콜을 받아 TV 드라마로 데뷔했죠.


배우가 된 것을 후회해본 적이 있나요?
힘든 적은 너무 많은데 후회한 적은 없어요. 고비 때마다 '이거 아니면 내가 뭘 하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사회생활을 처음 하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연기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 어렵고 힘들었어요. 어떤 상황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몰랐고요. 많이 혼나고 부딪히며 배울 수 있었어요.


그렇다면 배우가 되어 좋은 점은 뭔가요?
예전엔 다른 사람의 인생도 대신 살아보고 다양한 직업을 두루 경험할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결혼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서는 제가 참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시부모님과 시댁 가족분들께 처음 인사드렸을 때 드라마를 통해 저를 이미 알고 계셔서 더 친근하게 대해주셨거든요. 음식점에 가도 알아봐주시고 인사하시는 분도 많고요. 어릴 때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제가 모르는 분들에게까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또 있을까 싶죠.


연극과 뮤지컬부터 드라마와 영화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동 중이에요.
장르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요. 연극과 뮤지컬은 상대 배우와 오래 호흡을 맞추며 연습하고, 관객의 반응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으니 자신을 채찍질하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예요. 반면 호흡이 빠른 드라마는 그때그때 순발력이 필요하니 긴장을 늦출 수 없어요. 영화는 준비할 때는 배역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할 수 있고, 개봉 후에는 내가 하는 연극을 내가 멀리서 보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에요.


올해도 연극 무대에 서게 됐어요.
7월 12일에 막을 올리는 <돌아서서 떠나라>라는 연극을 준비 중이에요. 영화 <약속>이 원작이죠. 6~7년 전에 송선미·유오성·진경 선배님 등이 출연하셨던 작품이에요. 당시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이 연기하셨지만, 사실 제가 20대 때 대본을 받았었던 연극이기도 해요. 그때 무척 하고 싶었지만 영화 스케줄도 있었고,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작품을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우연한 기회에 다시 2018년 버전을 무대에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제가 먼저 달려들었죠.(웃음)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된 멜로 연극은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어요.


특별한 외모 관리법이 있나요?
솔직히 제 성격에 피부 관리는 직업에 대한 책임감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장사를 하려면 가겟세를 내는 것처럼요.(웃음) 귀찮고 피곤해도 피부과에 들러 '케어를 한 번 더 받는 것이 프로다' 이렇게 저 자신을 다잡아요.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허리가 좋지 않아 필라테스를 시작했는데, 30대 중반이 되면서는 군살이 쉽게 붙다 보니 안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웃음)


SNS에 올리는 사진을 보면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 같아요.
보이는 것만큼 요리의 깊이는 없어요. 제가 요리를 블로그로 배웠거든요.(웃음) 블로그를 보다 보면 예쁜 사진을 먼저 클릭하게 되잖아요. 그러다 보니 집에서도 꽃이나 초라도 하나 놓고 카페에 온 것처럼 예쁘게 차려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맛도 연구 중이에요. 블로그에서 똑같은 요리의 레시피 5개 정도를 살펴보고 각 블로그 레시피에서 제가 갖고 있는 식재료, 입맛을 고려해 필요한 부분만 조합해 저만의 레시피를 만들고 있어요.


닮고 싶은 롤 모델이 있나요?
어릴 때부터 배우 김혜자 선생님을 존경했어요. 그분의 연기를 제가 감히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신 분이에요. 선생님처럼 좋은 연기로 오랜 시간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친근하고 격 없고, 기분 좋아지는 배우요. 어릴 때는 '내가 언제까지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면 지금은 평생 직업이라는 확신이 들어요. 앞으로도 30년, 40년 동안 치열하게 연기하고, 사람들에게는 친근하고 편안한 배우로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나요?
일에 치우치지도 않고, 신다은으로서도 너무 치우치지 않게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해요. 제가 <돌아온 황금복>의 '황금복' 역할로 첫 주인공을 했을 때 결혼 발표를 했거든요. 왜 이렇게 빨리 결혼하냐며 아까워하시는 분도 많았어요. 하지만 제가 욕심낸다고 다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뭔가 희생하는 면이 있어야 결혼 생활도 행복하고, 포기하는 부분이 있어야 배우 생활도 행복한 것 같아요. 무엇이든 평균이 되도록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동상이몽> 때문에 이미 망한 것 같아요.(웃음) 제 안에 있는 어둡고 깊은 모습을 연기를 통해 표현해보고 싶어요. 20대 때는 발랄한 역할을 주로 했다면, 30대가 되면서는 얌전한 역할을 많이 했거든요. 이제는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때그때 제 나이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CREDIT INFO

에디터
정소나
사진
김참
스타일링
오지현
헤어
서언미(보보리스)
메이크업
손희정(보보리스)
2018년 07월호

2018년 07월호

에디터
정소나
사진
김참
스타일링
오지현
헤어
서언미(보보리스)
메이크업
손희정(보보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