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동산이 들썩이는 이유
최근 3년 중 월간 최대 거래량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 부동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도 있다. 바로 세종특별시다.
이재명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부터 행정수도 명문화와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3월에도 행정수도 완전 이전 방안을 보고받고 신행정수도특별법 재추진을 직접 제안하며 이를 대선 핵심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 시절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했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가 서울이 수도라는 ‘관습 헌법’을 근거로 위헌 결정을 내리며 무산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신행정수도특별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법안에는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는 조항을 포함해 헌법적 쟁점을 우회하려는 전략이 담길 예정이다.
이재명 전 대표와 더불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세종시 부동산은 이미 들썩이고 있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예정인 세종동(S-1 생활권)과 인접한 지역인 반곡, 소담, 어진동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던 반곡동 수루배1단지캐슬&파밀리에디아트 전용면적 84㎡가 올해 3월 7억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월 세종시 아파트 거래량은 집계된 것만 735건이다. 올해 2월 372건 대비 한 달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최근 3년 중 월간 기준 최대 거래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