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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장기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성장기 아이를 둔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키. 때를 놓치면 평생 돌이킬 수 없는 키 성장 골든타임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On March 22, 2024

영양소 제대로 알고 먹자

칼슘은 아무리 섭취를 해도 체내 흡수가 잘 안 되는 미네랄 중 하나다. 키가 잘 자라게 하려면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데 신경 써야 하는데 비타민 D가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몸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선샤인 비타민’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 D가 많이 함유된 생선, 치즈, 우유, 버섯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배설되지 않아 신체에 독으로 쌓이니 조심해야 한다. 음식은 크게 보면 약이 된다. 우리 아이의 현재 몸 상태와 타고난 체질을 고려해 메뉴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우리 아이 키 성장 비책>을 쓴 하동림·문지영 한의사는 소화기가 약해 자주 체하고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에게 ‘귤말랭이’와 ‘마과자’를 추천한다. 음식을 잘 먹고 체하지 않는데 부모의 평균 키가 작으면서 키가 크지 않는 아이에게는 하초의 양기를 보충해줄 수 있는 영양식인 ‘오골계탕’이 좋으며, 열이 많으면서 성장이 더딘 아이에게는 차가운 성질을 지닌 돼지고기로 만든 ‘돼지고기김치쌈’이 좋다.

복잡한 호르몬 체계를 이해하자

우리 몸의 호르몬 체계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다. 외부에서 성장호르몬을 억지로 주입하는 치료를 하면 체내에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관은 자신이 일을 안 하는데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니 일을 안 해도 된다고 인식한다. 때문에 장기간의 외부 주입 주사 치료가 끝난 뒤에 정상적이었던 내분비계가 교란돼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고, 정상적으로 잘 분비되던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성장호르몬 결핍을 유발하는 등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외부의 인위적인 성장호르몬 투여로 인해 정상적으로 분비되던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장애가 생기면 단순히 키 성장에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성인이 돼서도 근력 저하로 인한 피로, 지방 분해 저하로 인한 비만,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 탈모, 혈당 이상, 면역계 이상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성장호르몬뿐 아니라 인슐린, 에스트로겐, 스테로이드, 갑상선호르몬 등 다른 호르몬 치료 또한 마찬가지다. 호르몬 체계는 매우 복잡해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하는 이유다.

척추가 바로 서야 키가 자란다

우리 몸은 척추라는 중심축을 가지고 좌우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뒤에서 봤을 때는 일직선으로 보이는 것이 정상이지만 현대인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변형된 경우가 많다. 척추가 휘어지면서 3차원적 변형이 오는 것인데, 이것이 척추측만증이다. 아이가 항상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있거나 바지나 치마가 한쪽으로 자주 돌아가거나 신발 뒷굽이 한쪽만 닳는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두 다리를 모으고 바로 선 뒤에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하는 ‘아담스 테스트’를 통해 쉽게 불균형을 찾을 수 있다. 허리를 구부리면 척추의 형태가 잘 보이는데 만약 휘어진 모습이 보인다면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휘어졌는지 잘 안 보이거나 알기 어려운 경우에도 아이가 엉덩이나 다리가 저리고 땅긴다고 한다면 의사와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키 성장에 좋은 운동

발레
성장판 자극을 위해 좋은 운동. 성장판은 팔과 다리뼈 등 길쭉한 뼈의 양쪽 끝부분에서 성장이 일어나 사람의 키를 크게 하는 뼈의 특정한 부분으로, 모두 연골로 형성돼 있어 ‘골단연골’이라고도 한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발레를 배우면 적응력이 빠르고 몸이 유연해 동작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정서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성장판을 자극해 키 성장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발레는 키 성장뿐만 아니라 척추를 올바르게 세워 바른 자세를 이끌어준다. 대근육 발달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하기 때문에 음악적 감각을 키우기에도 좋다.

고강도 운동(타바타, 마이크로스튜디오 등)
짧은 시간에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은 좋은 호르몬 생성에 효과적이다. 10분 고강도 운동이 20분 중강도 운동보다 BNDF(뇌 신경영양인자)를 3배, 아이리신(근육 호르몬의 일종)을 2배 증가시킨다. 가시적인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꾸준히 하면 척추 정렬이 좋아져 어깨, 등, 허리의 굴곡이 좋은 방향으로 바뀐다. 과도한 스마트폰과 PC 사용, 학업 등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에게 좋은 방법이다.

CREDIT INFO

에디터
류창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03월호

2024년 03월호

에디터
류창희(프리랜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