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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상담이 필요하다면? 약국을 찾아오세요!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는 질병 ‘암’을 약국에서 상담할 수 있다면 어떨까? 유방암, 폐암, 초기암, 말기암 등 암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해줄 암 전문 상담 약사를 방문해보자.

On March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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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란 우리 몸속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통제되지 않은 분열과 성장을 통해 계속 번져나감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암은 일반적으로 양성종양과 악성종양 2가지로 구분되는데, 양성종양은 비교적 성장 속도가 느리고 신체 다른 장기에 전이되지 않는다. 반면 악성종양은 양성종양에 비해 성장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되는 특징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암이라고 부르는 질병이 바로 이 악성종양을 뜻한다.

20년간 한자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열방약국’ 대표 김훈하 약사는 2018년 2기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완치가 된 현재, 전보다 더 건강하고 활력이 넘친다는 김훈하 약사는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률 1위인 유방암을 치료하며 체득한 자신의 경험과 약사라는 직업적 역량을 살려 2021년 <열방약국 유방암 상담소>를 출판했다. 그리고 지난 1월 김훈하 약사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자신의 두 번째 책 <열방약국 말기암 통합요법 상담소>를 선보였다. 이제 스스로를 약사이자 작가로 소개하는 그녀는 오늘도 수많은 유방암 그리고 말기암 환자를 온·오프라인에서 상담하며 암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암 전문 상담 약사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암이 분명 치료 가능하며 예방도 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말한다. 두 번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암 전문 약사 타이틀을 거머쥔 김훈하 약사가 말하는 암 예방 및 치료법은 과연 무엇일까?


+ 유방암을 극복한 약사로 유명합니다. 당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요?
진단받기 3개월 전 가슴에 멍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누구나처럼 ‘설마 암은 아닐 거야’라고 생각하며 일로 바빠 병원 방문이 늦어졌어요. 돌이켜보면 그때 전 셋째 아이를 임신한 마지막 달 몸무게로 17년을 유지하며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휴식 없이 일만 하며 인스턴트와 배달 음식에 편중된 식습관은 물론, 걷는 것조차 싫어했어요. 암 진단을 받고 난 후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어린 세 자녀를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병 1위입니다. 당시 암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었나요?
의학적으로 거의 아는 것이 없었어요. 약사이지만 암에 대해 배울 기회나 접할 기회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항암을 하며 처음으로 암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쉽고 유익한 암 치료 로드맵을 담은 책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암 환우들이 빠르게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당시 간절했던 제 마음과 공부하며 적용했던 경험을 담아 책까지 집필하게 됐습니다.

+ 어떤 방법을 통해 얼마 만에 유방암을 극복할 수 있었나요?
치료 기간은 1년 반이었어요. 가슴 성형수술 때문에 일반적인 표준치료보다 조금 더 길어졌죠. 항암 8차를 6개월간 진행했고, 1차 수술은 전절제로 임시 보형물을 끼웠어요. 1년이 지나 2차 수술인 영구 보형물로 교체하고 추가로 한 달 반 동안 28회의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 완치됐습니다. 저는 수술보다 항암을 먼저 하는 선항암을 시행했는데, 4차 항암부터는 저만의 식단을 만들어 관리를 시작했어요. 일반적으로 항암 부작용은 횟수가 거듭될수록 심해지는데 저는 식이요법 덕분인지 항암 8차에도 걷기 운동까지 할 수 있었죠. 제 식이요법의 포인트는 8~10가지 채소를 찌거나 생으로 넣어 갈아 먹는 방법으로 채소 섭취를 극대화하는 것이었어요. 운동은 30분~1시간 정도 가볍게 산책하듯 매일 걷기를 실천했습니다.

+ 약사로서 유방암 치료 중 복용하는 항호르몬제의 부작용, 그에 따른 대비 등에 대해 말 해줄 수 있을까요?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표준치료 후 관리 목적으로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는데, 몸 안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억제해 유방암 재발을 막아주는 치료법이에요. 물론 재발은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지만, 여성호르몬 농도가 낮아지는 만큼 40~50대 여성 환자의 몸은 70~80대 노인의 상태가 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불면증, 녹내장, 백내장, 관절 통증, 요실금, 자궁근종, 기억력 감퇴 등이 있어요. 안타까운 것은 이 모든 부작용이 순차적으로 또는 한꺼번에 몰려오고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항암 때만큼이나 몸과 마음이 힘들어진다는 것이에요.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눈·관절 영양제, 수면 유도제 등 건강 보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버지의 폐암 치료 이야기를 담은 <열방약국 말기암 통합요법 상담소>라는 두 번째 책을 냈습니다. 유방암 때와 어떻게 달랐나요?
저는 유방암 2기였고 겨드랑이와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버지는 폐암 4기에 간, 림프, 머리 뒤통수, 갈비뼈 아래까지 전이된 상태였어요. 4기 암은 림프절을 벗어나 혈관을 타고 다른 장기까지 암세포가 침범한 상태입니다. 또한 전이암은 기존 암세포보다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복용하는 보충제 종류와 양도 많아지고 식단도 더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 말기암에서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을까요?
말기로 표현하는 4기 암 또는 전이암의 경우 암세포가 아니라 암 줄기세포가 발현된 암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진단을 받자마자 치료에만 집중하고 몰입해야 하며 몸속 환경 또한 완전히 바꿔야 해요. 금주와 금연은 당연하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식단 또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적으로 암을 발견한 후 3개월간 치료에 집중하면 그 세력을 꺾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4기라고 해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을 올릴 수 있어요.

+ 암 줄기세포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암조직 내에는 암세포와 암 줄기세포가 공존합니다. 보통 암세포가 먼저 발현하면서 검사에서 발견되고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를 시작하죠. 이때 암 줄기세포는 소위 수면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항암, 방사선치료로는 치료되지 않습니다. 암 줄기세포는 전이를 기점으로 깨어나는데 한번 눈을 뜨면 무서운 속도로 증식을 시작해요. 일반 항암제는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뿐더러 내성까지 생깁니다. 쉽게 말해 암 줄기세포는 증식만 하는 세포예요.

+ 4기 폐암을 어떻게 6개월 만에 완치할 수 있었나요?
암 진단을 받은 초기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입니다. 흡연, 알코올, 믹스커피, 빵, 간식, 식사 및 생활 습관을 완전히 끊어내고 바꿔야 해요.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암에 대한 이해와 삶을 향한 강력한 의지죠. 아버지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표준치료와 함께 건강 보충제 그리고 천연물까지 통합요법을 시행했는데, 그 덕분에 빠른 기간에 완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약사님이 말하는 통합요법은 무엇인가요?
최근 식물에서 유래하는 치료 약물의 가능성이 점점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에 따라 전 세계의 병원에서 암환자 치료를 수술과 항암, 방사선치료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천연물 생약 제제를 치료에 적극 도입하는 통합요법을 시행하는 중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환자의 30~87%가 영양장애로 진단받았고 이후 면역력 저하와 부작용 때문에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해요. 그러므로 암환자들은 표준치료와 함께 영양장애 및 부작용까지 개선해주는 통합요법을 빨리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 암의 근본적인 예방법은 무엇일까요?
첫째,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 안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염증성 체질은 곧 암성 체질이 되기 때문이에요. 신체 컨디션이 좋아지면 마음도 안정되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도울 수 있습니다. 둘째, 식습관입니다. 기름지거나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올리는 음식은 당뇨와 고지혈증을 유발하죠. 이러한 질병 또한 염증성 체질로 만들기 때문에 지양해야 합니다.

+ 환자와 약사의 입장을 모두 겪으며 스스로 조금이라도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이전에는 위로와 격려가 우선이었어요. 하지만 암을 겪고 난 이후 올바른 치료를 위한 방법에 더 몰두하게 됐습니다. 환자들은 “항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라는 한마디에 큰 격려를 받으세요. 제가 경험자이기 때문에 진정성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한 분이 유방암 진단 후 불안감에 잠을 못 잤는데 제 책을 읽고 푹 잘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적이 있어요. 그럴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약사님이 강조하는 ‘암이 오지 않는 내 몸의 환경’이란 무엇일까요?
‘암이 오지 않는 내 몸의 환경’은 염증이 없는 상태와 약알칼리성으로 체액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염증이 발생하지 않는 약알칼리성 체질로 만들기 위해서는 채소 식단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우먼센스〉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건강은 미리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질병이 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어요. 극복 불가능한 질병은 없고, 완치 이후에는 분명 더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방암을 이겨낸 후 더 활력 넘치는 삶을 살게 된 저처럼 모두 올 한 해 더 많이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김훈하 약사(@authorhoon)

김훈하 약사(@authorhoon)

·동덕여대 약학과 졸업
·1992년 약사 자격 취득
·2002년 노원구 소재 열방약국 개업
·2021년 <열방약국 유방암 상담소> 출간
·2023년 <열방약국 말기암 통합요법 상담소> 출간 블로그 blog.naver.com/ hoonha70

김훈하 약사의 ‘몽땅 주스’ 레시피

유방암을 이겨낸 김훈하 약사가 건강을 위해 5년째 지속하고 있는 아침 식단을 따라 해보자.

1 사과, 오이, 당근, 파프리카, 레몬, 양배추, 토마토, 브로콜리를 준비한다.
2 비교적 딱딱한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살짝 익을 만큼 찐다.
3 모든 재료를 듬성듬성 썰어 믹서에 넣고 간다.
4 소량의 죽염을 넣어 간을 한 뒤 컵에 담는다. 5 삶은 유기농 달걀 1개와 고구마를 준비해 함께 먹는다.


미국 암 연구소에서 발표한 암 예방 푸드

특히 제철에 섭취하면 암 예방과 치유에 도움이 되는 식품. 1단계 식품군일수록 효과가 높다.

1단계 생강, 마늘, 양배추, 대두, 감초, 미나리, 셀러리, 당근
2단계 양파, 녹차, 강황, 통밀, 아마, 현미, 오렌지, 레몬, 토마토, 가지, 피망,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3단계 멜론, 바질, 쑥, 딸기, 키위, 귀리, 박하, 오이, 버섯류, 감자, 보리, 베리류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김훈하 제공
2023년 03월호

2023년 03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김훈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