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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 장인의 귀환, 이진욱

한때 비주얼로 연예계를 ‘씹어 먹던’ 오빠들이 돌아왔다. 40대가 됐는데도 여전히 멋있다.

On July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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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40세)이 로맨스 장르로 컴백했다. 2015년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이후 7년 만이다. 최근 이진욱은 여러 작품에서 거친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쳐왔다. 지난 2016년 스캔들에 휩싸인 뒤 로맨스 장르로는 첫 복귀인 셈이다. 그간 이진욱은 로맨스가 본업이라고 할 만큼 달달한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아왔다.

이진욱이 출연 중인 드라마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다.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을 약속한 예비 신랑 ‘서준형’(이진욱 분)과 예비 신부 ‘김나은’(이연희 분)이 웨딩 마치를 울리기까지, 현실에서 맞닥뜨린 여러 가지 퀘스트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12개 에피소드를 통해 그려진다.

결혼은 두 가족의 결합이니만큼 신랑·신부의 가족들 이야기도 나온다. 김미경과 임하룡이 나은의 어머니와 아버지로, 윤유선과 길용우가 준형의 어머니와 아버지 역으로 분한다. 연출을 맡은 송제영 감독은 “기혼자의 경우 ‘우리도 그랬지’라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예비부부들은 ‘우리도 겪을 수 있겠구나’ 하며 예방주사를 맞는 차원에서 드라마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결혼백서>는 5월 23일 첫 회가 방영됐으며, 매주 월·화·수요일 오후 7시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통해 <결혼백서>의 주연배우 이진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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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로 돌아온 로맨스 장인

오랜만에 로맨스 드라마를 선보였다.
정말 오랜만이다, 로맨스를 해보니 ‘나도 이런 걸 하던 사람이었구나’ 싶었다.(웃음) 오랜만에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내가 출연한 드라마 중 제일 현실적인 부분을 다룬 작품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편안하게 촬영했다.

어떤 캐릭터인가?
준형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캐릭터다. 나쁘게 말하면 눈치가 없고 사리 분별을 못 한다. 드라마가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준형이가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는 장면에서 현실적인 걸 연기하는 부분이 많아 나 역시 더 현실적인 마음으로 연기했다.

상대역이 이연희다. 극강의 비주얼 커플이다.
내가 봐도 외적으로 케미가 좋다. 그림체도 잘 어울린다. 사실 이연희 배우가 예뻐서 감정이입이 쉬웠다. 성향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실제로 결혼을 준비하는 역할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아직 미혼인데, 결혼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소감은 어떤가?
현실적인 캐릭터라 편안했고, 동시에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가 안 가는 순간도 많았다. ‘이게 싸울 일이라고?’ 하는 고민을 촬영 내내 했다.(웃음) 결혼 준비 경험이 없어 주변 얘기를 듣고, 상상에 의지해 연기했다. 기혼자인 이연희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짜 이렇게 많이 싸우냐”고 물었더니 “이렇게까진 아니라도 꽤 싸우긴 싸운다”고 하더라.

상대역인 이연희는 “극 중 상황에 공감이 많이 됐다. 나은이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 여자로서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겠구나 싶어 확신을 가지고 작품을 선택했다”며 “나도 결혼 경험자로서 극 중 나은이를 응원하게 됐고, 감정이입이 잘됐던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지금껏 출연한 작품 중 가장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고 했는데, 촬영하면서 느낀 ‘현실적인 순간’은 언제인가?
연애 때까지는 얘기를 안 하다가 결혼 준비를 하면서 나오는 주제들이 있더라. 흔히 말하는 경제권, 혼수 이야기다. 서로 성향 차이도 있기에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고 연기하는 느낌이 사실적이었다. 극 중 여자친구와 2년이나 사귀어 상대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순간 맞춰나가야 하는 것이 많더라.

선배 배우 윤유선과 길용우가 준형의 어머니와 아버지 역으로 분한다.
사랑하는 어머니 ‘박미숙’(윤유선 분) 여사는 ‘겉바속촉’ 외강내유 스타일이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기도 하는데 알고 보면 정도 많고 사랑이 넘치는 분이다. 마트 같은 데 가면 나와 연인이냐고 하더라. 엄마가 되게 좋아한다. 너무 예쁘시다.(웃음) 아버지(길용우 분)는 어렵고 무섭다. 근데 굉장히 따뜻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로 가정의 중심을 잡아주신다. 제가 존경하고 존경하는 분이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
양가 부모가 만나는 장면이다. 촬영하면서도 숨이 막히더라. “정말 결혼이 이런 거냐”라고 많이 물어봤다. 드라마니까 더 극적이기도 한데 실제로도 불편하고 숨 막히는 자리라고 하더라. 양가 어른들의 만남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 작품 때문에 독신주의자로 바뀌는 건 아닌가?
 전혀 아니다. <결혼백서>는 결혼 장려 드라마고, 결혼에 대해 이해시켜주는 드라마다. 실제 상황에서 상대방이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없잖나. 이 작품으로 경험했으니 서로의 입장을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이진욱이 꼽는 명장면은 뭔가?
3회 경제권 에피소드다. 2년이나 연애하면서 한 번도 서로의 저축이나 월급 등에 대해 얘기해본 적 없다 보니 나은은 결혼 비용에 준형이 얼마를 쓸 수 있는지 알고 싶었지만 치사한 것 같아 차마 물어보지 못했다. 준형은 나은의 속도 모르고 괜히 선배들 조언에 흔들려 경제권을 운운했다. 준형과 나은이 속앓이했던 상황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첫 번째 동상이몽은 일단락됐지만, 두 사람의 극과 극 경제관념은 앞으로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들어가면서 갈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이진욱은 “2년이나 사귀었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결정한 순간 사소한 성향 차이라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알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됐다”며 “그 대표적인 에피소드가 바로 경제권이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결혼은 무조건 옳다. 결혼해야 한다. 하지만 최대한 양가 어른들의 만남은 자제하면 좋겠다.(웃음) 우리 드라마를 보면 여러 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보시고 무난한 결혼을 하길 바란다.


오랜만에 로맨스를 해보니 ‘나도 이런 걸 하던 사람이었구나’ 싶었다.(웃음)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했다. 내가 출연한 드라마 중 제일 현실적인 부분을 다룬 작품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편안하게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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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사진
YG엔터테인먼트·tMBC·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진욱 인스타그램
2022년 07월호

2022년 07월호

에디터
하은정
사진
YG엔터테인먼트·tMBC·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진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