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IST CHEEK
발그레 수줍은 듯 자연스러운 치크 메이크업이 대세. 크림 타입 블러셔를 광대뼈 언저리에 발라 혈색과 윤기를 더한다. 전체적으로 맑고 촉촉한 피부를 연출하고 아이브로와 아이섀도 등 나머지 메이크업을 심플하게 마무리한다. 자칫 심심해 보이는 룩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일명 ‘숙취 메이크업’이라 부르는 하이 치크 메이크업을 표현한 뒤 베이스 단계에 일루미네이팅 파운데이션을 베이스 파운데이션과 섞어 시간이 흐를수록 크림 섀도와 믹스된 자연스러운 광택을 표현한다.

GLITTER EYES
이번 시즌엔 빛을 담아낸 메이크업이 트렌드. 그중에서도 글리터를 사용한 메이크업이 가장 강렬하다. 빛에 따라 반짝거리는 펄 아이섀도를 선택하고 펄이 날리는 글리터 제형의 특성을 고려해 베이스로 크림 섀도나 리퀴드 섀도를 더해 고정력을 높인다. 리즈너블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쌍꺼풀 라인만 펄을 채워도 충분하다. 연한 핑크나 퍼플 컬러라면 초보자도 시도하기 좋다.

GLOSSY EYES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Wet)’ 전성시대로 인위적인 파우더리함과 정교함을 덜어냈다. 특히 또렷한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생략하고 단 한 가지 컬러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한다. 로즈·핑크·코럴 컬러의 크림 섀도를 골라 촉촉하게 아이를 연출하거나 밤·바셀린 제형을 섞어 눈 위에 얹어 반짝거리는 글로시 아이를 완성한다. 묽은 제형 탓에 손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브러시를 사용해 음영을 주고 투명감이 돋보이는 글로시함으로 맑게 연출한다.

SMUDGE EYES
이번 시즌만큼 푸크시아 핑크, 밝은 레드 등 과감한 립 컬러를 내추럴하게 사용한 적은 없었다. 우선 입술 가득 채우는 풀(Full) 립 메이크업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과감한 컬러와 궁합이 맞는 스머지 테크닉을 사용한다. 브러시로 또는 손으로 색을 발라 무심하게 문질러 흐트러지게 그러데이션한다. 파스텔을 펴 바르는 느낌으로 스머지를 적용하기에는 매트 질감이 적당하다. 립 스머지를 연출했다는 건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의미하므로 정교한 섀도나 그러데이션보다는 수채화를 그리듯 아이와 치크 메이크업을 부드럽게 마무리한다.
1 디올 루즈 디올 787
농축된 망고 버터가 보습감을 더하고 히알루론산이 볼륨 있는 입술로 만들며, 매트한 질감이 지속력을 높인다. 3.5g 4만1천원.
2 나스 벨벳 매트 립 펜슬 쉐이드 익스텐션 레츠 고 크레이지
입술에 부드럽게 발리고 매트하게 마무리돼 립, 치크, 아이 등의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 2.4g 3만7천원.
3 겔랑 라 쁘띠 로브 느와르 딜리셔스 샤이니 립 컬러 073
입술에 바르면 겔랑 라 쁘띠 로브 느와르 향수의 프루티·플로럴 향이 더해지는 립스틱. 2.8g 4만1천원.
4 톰포드 셰이드 앤 일루미네이트 립스 03
밝은 라이트 컬러와 진한 컬러를 혼합해 옹브레로 사용할 수 있고 벨벳 같은 매트한 질감이 특징이다. 3.6g 6만9천원.
5 바비브라운 아트 스틱 리퀴드 립 아잘레아
부드럽게 발리고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질감으로 지속력이 좋다. 50ml 3만5천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