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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1 저출산 대한민국, 쌍둥이 시대

임신부터 육아까지, 쌍둥이 기초 성문법

쌍둥이 임신은 초기 유산의 위험도가 높을 뿐 아니라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많다. 아이가 태어나서도 두 명 이상의 아기를 동시에 보살피기란 힘에 부치는 일. 쌍둥이를 임신했을 때부터 키울 때까지 알아두면 좋은 기본 정보를 정리해봤다.

On February 13, 2015


쌍둥이 임신 & 출산

1 하루 +600kcal, 단백질 위주의 식단
다태아 임신은 단태아에 비해 무게가 있어 임신부에게 부담을 많이 준다. 평균적으로 단태아 임신부는 몸무게가 11kg 정도 증가하는 데 비해 다태아 임신부는 약 14.5kg이 더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체중 관리가 중요하며 임신성 당뇨도 주의해야 한다. 통상 단태아 임신부는 평소보다 하루 300kcal를 더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데 쌍둥이 임신부는 600~800kcal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골고루 먹을 것. 쇠고기, 닭고기, 달걀, 치즈, 우유, 생선, 두부, 채소 등을 중심으로 챙겨 먹는다.

2 엽산제와 철분제 섭취
다태아 임신부의 하루 엽산제 권장 섭취량은 1mg. 엽산제 외에도 엽산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시금치, 양배추, 상추,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등의 녹색 채소가 대표적이다. 또한 임신부의 빈혈 예방에 필요한 철분제는 빈혈 정도에 따라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되지만 다태아 임신의 경우 단태아 임신부보다 약 2배인 60~100mg을 챙겨야 한다. 

 

 

plus tip

보건소에서 지원받으세요!

임신 사실 확인서나 산모수첩을 가지고 거주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에 가서 임산부로 등록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보건소에서 임신 초기(12주 이전)에는 엽산제를 지원해주고, 임신 중기(20주 이후)부터는 철분제를 제공한다는 것. 쌍둥이 임신의 경우, 단태아 임신 기준보다 엽산제와 철분제를 더 복용해야 한다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2배 이상의 약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3 태아보험 가입
태아보험은 만약을 대비해 들어두는 것이 현명하다. 쌍둥이는 단태아 임신에 비해 조산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입원비가 많이 지급되는 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시험관아기·인공수정 시술 등 제한이나 제약을 두는 곳이 많긴 하지만 요즘은 기준이 완화되어 시험관 쌍둥이 태아도 가입 가능한 보험(한화손해보험의 ‘1등 엄마의 똑똑한 태아보험’, 메리츠화재의 ‘내 맘 같은 어린이 보험’, LIG의 ‘New희망플러스 태아보험’ 등)이 출시됐다. 임신 16~22주 사이에 가입해야 한다. 

plus tip
고운맘 카드 신청하세요!

임산부의 임신 및 출산에 관련된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보험 급여로 임신 기간 중 지원한 경우 본인 부담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2년 4월부터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증액되었고, 2012년 7월부터는 다태아 산모에 대해서 추가로 20만원이 더 지원된다.


4 산전 기형아 검사
다태아 임신은 한 아이만 임신한 경우에 비해 염색체 이상이 생기는 선천성 기형아 출산율이 배 가까이 된다. ‘반드시’ 해야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다태아 임신부는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아이를 임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초음파·혈액·양수 검사 등을 할 것을 권한다. 초음파 검사는 임신 10~14주에 초음파로 태아의 목덜미 부위의 피하 두께를 측정하는 것으로 두께가 두꺼우면 염색체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혈액 검사는 임신 14~20주에 혈액을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를 확인하는 것. 양수 검사는 임신 16~18주에 임신부의 복부에 긴 바늘을 찔러 양수를 채취해 염색체 숫자를 확인한다. 하지만 양수 검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있어 찬반이 엇갈리기도 한다.

5 예정일보다 조기 출산
쌍둥이 임신은 단태아 임신과 만삭 주수가 다르다. 단태아 임신은 40주가 만삭인데 비해 쌍둥이 임신은 38주를 만삭으로 본다. 이는 태아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인데, 단태아 임신은 아이가 36주 정도에 폐가 성숙되지만 쌍둥이는 32주면 폐 성숙이 끝난다. 그래서 쌍둥이 임신 시 예정일보다 빨리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 쌍둥이 임신부의 약 80%가 분만 예정일보다 3주 정도 빠르게 진통을 느낀다.

6 미숙아 쌍둥이, 발달 과정 체크
쌍둥이는 37주 미만, 2.5kg 미만의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발달이 늦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교정일(출산예정일보다 일찍 나온 쌍둥이를 단태아 기준으로 원래 예정일로 따져서 날짜를 세는 것)을 따져 발육 상태를 지켜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생후 2년 이상 되면 성숙아의 발달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7 쌍둥이 분만법
쌍둥이 임신부는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주로 제왕절개를 권한다. 하지만 다태아가 모두 머리를 밑으로 향하고 있는 ‘66자세’일 때, 임신 38주 이상일 때나 자궁근종 수술 병력이 없을 때, 태위나 태반에 이상이 없으면 자연분만이 가능하다. 자연분만 시 첫째 태아를 출산한 후 15분 이내 둘째 태아가 분만되지 않고 지연될 때는 위험률이 증가해 제왕절개를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자연분만을 할 때는 만약을 대비해 대형 병원에서 출산하는 게 좋다. 세쌍둥이 이상은 제왕절개 분만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쌍둥이 육아 & 교육

1 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쌍둥이 출산 후 산모가 혼자 아이를 돌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도우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신생아 돌보기, 목욕 등 출산 후 산모가 챙기지 못하는 관리부터 신생아의 예방접종 안내 등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기본적으로 2주(12일), 쌍둥이의 경우 3주(18일), 삼태아 등은 4주(24일) 범위 내에서 가정 방문 도우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용권이 지급된다. 단,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4인 가구 기준 2,368,000원 이하)의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평균 소득 수준에 따라 개인 부담금이 다르다. 쌍둥이의 경우 평균 소득 40% 이하는 1,167,000원, 40% 초과 50% 이하는 1,120,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관할 보건소에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2 필수 예방접종
신생아는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따라 결핵, B형간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폴리오(소아마비), 폐렴구균, 홍역·이하선염·풍진 등 13종의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인터넷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irgd/index.html) 사이트에서 ‘병/의원명’을 클릭해 접종 가능한 백신을 조회할 수 있다. 다태아는 미숙아나 저체중아로 태어난 경우가 많아 면역 질환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유행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성신 교수는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RSV)로 병원을 찾는 쌍둥이들이 늘었다. 3개월 이하의 다둥이 간에 같이 걸리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며 호흡기 질환 예방접종이 최선의 대비책이라고 말한다. RSV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RSV 예방 항체인 애보트의 시나지스를 접종하는 것이 좋다. 아쉽게도 RSV 예방접종은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별도로 추가 접종해야 한다.

3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아빠! 어디가?> 등의 육아 예능 프로그램으로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 모습은 이제 흔한 풍경이 되었다. 특히 쌍둥이 육아에서 아빠의 참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기를 재우거나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등의 과정에서 엄마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아빠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그만큼 육아가 수월해진다. 엄마가 한 명을 재울 때 아빠가 다른 한 명을 재우거나 같이 목욕을 시키는 등 서로 한 명씩 돌아가며 아이를 케어해야 한다.

4 쌍둥이 호칭
예전에는 1분만 먼저 태어나도 형이라고 부르며 손위·아래를 확실하게 구분했지만 요즘은 호칭을 생략하고 친구같이 지내는 쌍둥이가 많아졌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서 친구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고 동생인 아이는 피해의식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둥이 간에 이름을 부르며 동등한 관계를 형성해주는 것이 좋다.

5 쌍둥이 수유
쌍둥이에게 모유 수유를 할 때 흔히 하는 걱정이 아기가 먹는 양이다. 생후 1~2개월 된 아기의 평균 수유량은 1회 80ml, 하루 7~8회. 하지만 모유는 얼마큼 먹는지 측정할 방법이 없으니 기저귀를 적시는 정도로 역추적할 수 있다. 하루 대변은 2~3회, 기저귀는 6회 이상 흠뻑 적시고 있다면 수유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뜻이니 이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단, 일주일 동안 체중이 140g 미만으로 늘거나 아기가 젖을 달라고 보채는 간격이 짧다면 모유 부족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럴 땐 어쩔 수 없이 분유를 병행하여 먹이는 ‘혼합 수유’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6 비교는 금물
같은 나이다 보니 엄마는 쌍둥이를 키우면서 비교하는 일이 잦아진다. 일란성 쌍둥이라고 해도 성격과 기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잘하는 것이 각자 다르고 취향 또한 판이하게 다른 경우도 있다. 특히 애착 형성이 되지 않은 관계에서 비교하는 행동과 말은 아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서로 잘하는 것을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며 “너는 이걸 잘하고 너는 저걸 잘하는구나!”라며 다르게 감탄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복혜미
사진
홍상돈,이호영,성나경,KBS
스타일리스트
류민희
모델
박선영, 윤채은, 이현서
도움말
김지향(분당차여성병원 시험관아기센터 교수), 박미혜(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성신(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한춘근(목동아동발달센터 원장)
참고도서
<일반 육아책에는 없는 쌍둥이 육아의 모든 것>(원앤원스타일), <0~3세 둥이맘을 위한 천하무적 쌍둥이 생생 육아>(북하우스)
2015년 02월호

2015년 02월호

기획
김은혜,복혜미
사진
홍상돈,이호영,성나경,KBS
스타일리스트
류민희
모델
박선영, 윤채은, 이현서
도움말
김지향(분당차여성병원 시험관아기센터 교수), 박미혜(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성신(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한춘근(목동아동발달센터 원장)
참고도서
<일반 육아책에는 없는 쌍둥이 육아의 모든 것>(원앤원스타일), <0~3세 둥이맘을 위한 천하무적 쌍둥이 생생 육아>(북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