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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남자’ 김원중의 위험한 외출

여왕의 남자 김원중. 그가 여왕의 궁 밖으로 외출을 했다. 그의 은밀한 외출이 불러온 결과는 꽤나 흥미롭다. 그의 일탈을 <우먼센스>가 추적했다.

On September 03, 2014


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병장이 합숙소를 무단이탈해 마사지업소에서 마사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음주 운전 차량과 교통사고가 났고, 이를 보고하지 않아 더욱 큰 물의를 빚었다.

김원중은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합숙소에서 생활하면서 태릉선수촌과 목동아이스링크를 오가며 훈련하고 있었다. 지난 6월 27일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서 휴식 중이던 김원중은 동료인 이 모 병장, 이 모 상병과 함께 ‘음료수를 사러 간다’며 숙소에서 이탈했다. 그 뒤 합숙소로부터 3km 떨어진 태국 전통 마사지업소에서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고 복귀하던 도중 음주 운전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원중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고, 운전한 이 모 병장과 이 모 상병은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다. 하지만 이들은 사고를 소속 부대에 보고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8월 13일 김원중과 이 모 병장에게 영창 15일을, 이 모 상병에게는 영창 5일 처분을 내렸다. 세 사람은 국군체육부대 선수 자격이 박탈됐고 남은 군 생활 동안 일반 병사로 근무하도록 처분했다.

또한 이들의 무단이탈을 눈감아주었던 감독과 부대 간부도 해당 병사 관리 소홀이라는 명목 아래 징계를 받았다.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에서 해임됐고, 지휘 및 감독 책임이 있는 국군체육부대 3경기대장(소령)에게는 감봉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처음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과 언론은 김원중이 출입한 마사지업소가 성매매가 이루어지는 퇴폐 업소인지 의심했다. 지난해 군복무 중이던 세븐과 상추의 불법 안마방 출입 논란이 불거진 이후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터라 이들의 논란은 더욱 거셌다. 하지만 불법 마사지 시술소는 아닌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지탄은 점차 가라앉았다.그러나 그것도 잠시. 또다시 여왕의 팬들을 분노케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숙소 무단이탈’ 사건이 있기 몇 달 전에도 이들의 일탈이 목격되었던 것.

김원중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여성들과 밤샘 파티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31일 대회를 마친 뒤 상무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함께 4박 5일의 휴가를 받았고, 오후 11시 30분경 개인 차량을 이용해 강남으로 향했다. 자정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도착한 김원중 일행은 바에 들어가 1시간 정도 술을 마셨고, 한 무리의 여성들과 논현동 가요 주점에 들어가 오전 7시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후 김원중을 비롯한 선수들은 여자들과 각각 짝을 지어 각자 이동했으며, 김원중은 대리운전 없이 여성의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여성이 사는 지역으로 보이는 인천 송도까지 동석했다.

김연아의 팬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이러한 소식에 경악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밤샘 파티를 벌인 당시 김원중은 김연아와 교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합숙 훈련 중이었다. 이후 김원중은 3월에도 점호 시간이 끝난 새벽녘에 숙소를 빠져나와 인근의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거리 등을 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김원중이 여성들과 밤샘 파티를 벌일 당시 김연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합숙 훈련 중이었다.


여왕의 침묵
이러한 논란 속에 대중이 가장 주목한 것은 바로 김연아다. 김연아는 처음 논란이 불거지던 때부터 쭉 침묵을 지켜왔고 대중은 여왕의 입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계속된 김원중의 일탈 소식에도 김연아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급기야 최근 한 외국 언론에서는 두 사람의 결별설을 보도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중국어 일간지 <광화리바오>는 8월 11일 ‘김연아 지난달 결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익명의 한국 스포츠매체 기자를 인용하며 “두 사람은 이미 7월경 비밀리에 헤어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처음 마사지업소 출입 사건이 알려졌을 때 한차례 논란이 되었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과연 ‘마사지’를 받으면서 ‘선정적인’ 서비스는 없었겠는가?”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렇듯 논란이 계속되자 김연아의 소속사 측은 ‘선수 사생활은 모르는 일이다’라며 일단락 지었다. 여왕의 남자로 급부상하던 김원중. 그의 추락이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CREDIT INFO

취재
전유리
2014년 10월호

2014년 10월호

취재
전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