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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어디가? 첫 번째

스타일리스트 정보윤과 아들 윤우의 봄 쇼핑 가는 날

살랑살랑 부는 바람과 따뜻한 봄기운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스타일리스트 정보윤과 아들 윤우가 쇼핑에 나섰다. 어딜 가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엄마와 아들의 커플 룩은 이렇게 완성된다.

On October 11, 2013

아들_레드 블레이저 재킷 엄마가 손수 제작, 일러스트 티셔츠 보세숍 구입, 도트무늬 팬츠 저스트보니, 호랑이 운동화 아디다스 by 제레미스캇.
엄마_블랙 트위드 재킷 샤넬, 앤디 워홀 통조림 프린트 티셔츠·블랙 스커트 모두 보세숍 구입, 레오퍼드 프린트 힐 ZARA, 참 장식 퀼팅 백 샤넬.

서태지와 아이들, 이효리, 핑클, 비스트, 미스에이, 포미닛 등 당대 최고 가수들의 의상을 담당해온 1세대 스타일리스트 정보윤 런던프라이드 대표. 서태지와 아이들의 힙합 바지, 핑클의 링 귀고리, HOT의 귀마개, 보아의 벨티드 팬츠가 모두 그녀의 감각에서 창조된 ‘히트 아이템’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독특한 아이디어와 스타일링으로 독보적인 길을 걷고 있는 그녀의 키즈 버전 스타일링은 어떨까?

20개월 된 아들 윤우의 옷차림은 길 가던 사람들도 멈춰 서 ‘어디서 샀느냐’고 물을 정도로 임팩트가 있다. 그녀 자신이 그렇듯, 아이 패션도 유니크하고 펑키한 스타일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값비싼 명품으로 치장하는 건 아니다. 티셔츠나 셔츠, 청바지 등의 베이식 아이템에 스카프, 운동화 등의 독특한 포인트 소품을 믹스매치한 ‘칩앤시크’ 스타일을 즐긴다.
“아이와 옷을 맞춰 입는 건 재밌는 놀이와도 같아요. 그렇다고 남들처럼 똑같은 옷을 입거나 ‘깔맞춤’의 커플 룩은 아니에요. 서로의 포인트 컬러를 8:2 비율로 조절하는 식이죠. 둘이 서 있으면 ‘닮은 듯 다른’ 느낌이 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오늘의 목적지, 엄마의 단골 패션 숍

엄마의 성향을 닮아서인지 몰라도 아들 윤우는 패션 숍으로 나들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옷부터 액세서리까지 예쁘고 신기한 물건이 수시로 바뀌는 편집 멀티숍에 한번 들어가면 1시간은 기본,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럴듯한 쇼퍼가 된단다. 멋쟁이 모자(母子)의 패션 놀이터, ‘즐겨찾기’ 로드 숍 5곳을 소개한다.

1 기발한 아이템의 발견, 스티브J&요니P 플래그십 스토어
정보윤 대표에게 스티브J&요니P는 뚜렷한 컬러를 지니고 있고 자유분방하며 위트 넘치는 매력적인 브랜드다. 보색을 대비하거나 프린트를 가미하고 혹은 옷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디테일을 찾아내는 등 예상할 수 없는 기발한 옷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는 핫 플레이스다. 특히 이태원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런치 나들이로 왔다가 들러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위치_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5-12 문의_02-543-4766

2 유럽풍 키즈 스타일, 쁘띠마르숑
마리샹탈, 우프 등 유럽에서 직접 바잉한 아이 옷을 만나볼 수 있는 아동복 편집 숍. 아들을 키우는 매장 주인과 관심사나 안목이 잘 맞아 자연스레 단골이 됐다. 가격 대비 품질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활동성을 살린 옷이 많아서 아이도 좋아한다. 튀지 않는 자연스러운 컬러의 기본 아이템이 많아 한번 사두면 전천후로 활용하기에 좋다.
위치_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3 1층 문의_02-424-3677

3 빈티지 아이템 멀티숍, 벨엔누보
이상한 나라의 지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의 빈티지 숍. 다양한 빈티지 제품과 아트 오브제 같은 소품이 많아서 아들 윤우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주인이 직접 바잉한 제품과 손수 제작한 소품이 있으며 바잉한 제품을 맛깔나게 리폼해 선보이기도 한다.
위치_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3 B1F 문의_02-517-5521

4 봄 패턴의 향연, 매직에디션
아이 옷을 살 때 편한 소재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패턴과 컬러다. 아이들은 그 시기가 아니면 못 입히는 ‘시즈너블한’ 옷이 많기 때문에 시기에 맞는 가장 예쁜 스타일을 입히겠다는 엄마의 마음 때문이다. 매직에디션은 미니로디니, 보보쇼즈, 에이프릴샤워같이 패턴과 컬러가 예쁜 브랜드가 몰려 있는 곳. 정보윤 대표가 사랑하는 플라워 패턴을 찾기 쉬운 매장이기도 하다.
위치_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757 1층(학동사거리점) 문의_02-512-3064

5 파격적인 세일 행사, 10 꼬르소 꼬모 서울
해외에서 바잉한 ‘값비싼’ 명품이 많다. 정보윤 대표는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10 on 10’ 세일이나 깜짝 이벤트 기간을 공략한다. 세일을 시작하면 70% 이상 파격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꽤 쏠쏠하다.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제일모직과 이탈리아 밀라노의 편집매장 ‘10 꼬르소 꼬모’가 손잡고 오픈한 복합 공간으로 패션부터 리빙 아이템까지 만날 수 있다.
위치_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79 B1F 문의_070-7098-0010

상황별, 아이와 함께 커플 룩 스타일링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옷차림은 패션의 기본 룰. 아이와 맞춰 입기 좋아하는 엄마, 정보윤 대표는 상황별로 어떤 커플 룩을 연출할까. 의외로 쉬워서 따라 하기 좋을 듯.

아들_블루 재킷 보세숍 구입, 데님 셔츠·데님 팬츠 모두 베이비빌, 레오퍼드 로퍼 저스트보니, 패턴 넥타이 구찌 베이비.
엄마_플라워 패턴 코트·딥 그린 톱 모두 보세숍 구입, 바이올렛 스커트 H&M, 레오퍼드 힐 루이비통, 미니 숄더백 샤넬.

결혼식에 갈 때, optical play

신부보다 튀지 않게 꾸미고 가는 것이 ‘하객 패션’의 진리. 정보윤 대표의 하객 커플 룩도 크롭트 재킷, 트위드 재킷, 셔츠 등의 클래식 아이템을 기본으로 한다. 다만 축하의 의미로 가는 자리인 만큼 유니크한 패턴과 밝은 컬러를 선택한다. 이때 아이와 엄마의 신발 프린트나 컬러를 통일하면 재미를 더할 수 있는데, 오늘은 평소 좋아하는 레오퍼드 패턴을 선택했다. 아이의 넥타이를 리본으로 사랑스럽게 연출한 것이 포인트.

엄마_패턴 원피스 보세 숍, 웨지 힐 루이비통, 오렌지 미니 클러치 입생로랑.
아들_체크 셔츠 baby Gap, 화이트 티셔츠·화이트 팬츠 모두 MORAN, 레오퍼드 패턴 재킷 보세 숍 구입.

가족 모임에 갈 때, unique color

돌잔치나 회갑잔치 등 가족 모임에 갈 때는 신경 쓴 듯 세련된 느낌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 원피스나 재킷 등의 포멀한 아이템을 선택하되 컬러와 패턴에 힘을 줘야 밋밋해 보이지 않는다. 정보윤 대표의 포멀 룩은 패턴 원피스에 컬러 클러치를 매치하는 식. 자신의 메인 컬러를 아이의 재킷 속 셔츠나 티셔츠의 포인트 컬러로 매치한다. 전혀 다른 아이템이지만 같은 컬러를 섞은 만큼 통일된 분위기가 연출된다.

엄마_카무플라주 패턴 재킷 TOP SHOP, 크림색 시스루 원피스· 집업 디테일 데님 팬츠 모두 보세숍 구입, 워커 힐 from BEGINNING, 니트 모자 샤넬.
아들_카무플라주 야상 재킷 보세숍 구입, 데님 스카프·셔츠 · 데님 팬츠 모두 구찌 베이비.

쇼핑하러 갈 때, military casual

쇼핑하러 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편안한 옷차림이다. 몸에 달라붙지 않아야 하며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것. 정보윤 대표는 밀리터리 룩을 즐겨 입는데, 스타일리시할 뿐 아니라 옷을 입어볼 때 갈아입기 편해 입고가는 원피스나 셔츠를 레이어링하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외부 자극에 예민한 아이의 목을 스카프로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데님 스카프는 캐주얼 룩부터 포멀 룩까지 전천후 포인트 액세서리로 활용하기 좋아 아끼는 아이템.

엄마_트위드 재킷 ZARA, 핑크 저지 티셔츠·핑크 데님 팬츠 모두 망고, 핑크 페이턴트 백 샤넬.
아들_화이트 셔츠 랄프로렌, 그레이 풀오버 로드숍 구입, 핑크 팬츠 치쵸네, 데님 하이톱 슈즈 아디다스 by 제레미스캇.

나들이 갈 때, love in the pink

봄 기분을 만끽하기 좋은 파스텔컬러는 커플 룩의 메인 컬러로 맞춰 입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나들이 룩이기 때문에 데님 팬츠를 파스텔컬러로 맞춰 입으면 한층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이때 다른 아이템은 서로 다른 질감의 소재로 맞춰 입으면 세련된 커플 룩이 된다. 트위드 재킷과 니트 풀오버, 리넨 재킷과 화이트 셔츠를 매치하는 식이다.

STYLING TIP
1 티 나지 않게 맞춰 입는 20% 컬러 매치_커플 룩으로 입을 때 한 사람 옷차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메인 컬러를 다른 한 사람 옷차림의 10~20%를 차지하는 포인트 컬러로 섞는다. 전혀 다른 아이템일지라도 같은 컬러를 믹스매치한 만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합’이 완성된다.

2 베이식 아이템의 믹스매치_베이식 아이템은 커플 룩으로 연출하기에 더없이 좋다. 화이트 셔츠와 스웨트 셔츠, 야상 점퍼 등 베이식 아이템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비슷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커플 룩도 부담스럽지 않다. 레이어링의 소스로도 훌륭하기 때문에 같은 아이템을 갖고 있으면 스타일링하기도 수월하다.

3 활동적인 소재의 선택_요즘 어른의 옷을 축소해 만든 키즈 라인이 대거 출시되었다. 하지만 어른 옷의 소재는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 옷은 되도록 탄성이 좋은지 따져봐야 한다. 탄성이 좋은 티셔츠나 이너웨어는 안에 받쳐 입기도 좋아서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기본 컬러를 고루 사둔다. 또 기저귀를 차는 아이의 경우 바지의 밑위길이가 긴지도 체크해야 한다. 불편한 옷은 아이도 싫어할 뿐 아니라 예쁘게 스타일링할 수도 없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사진
이호영
헤어&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2013년 03월호

2013년 03월호

기획
김은혜
사진
이호영
헤어&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