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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라잡이가 된 루이 비통

여행은 함께 가는 자가 누구냐에 따라 감흥이 달라진다. 서기, 공리, 조안 첸이 자신의 추억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리며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br><br>[2008년 8월호]

UpdatedOn July 23, 2008

Photography 김린용 Editor 김민정


서기, 공리, 조안 첸. 이 아름다운 세 여인이 당신에게 여행을 떠나자고 하니 망설일 게 무엇 있겠는가. 당장 mp3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되는 루이 비통의 발칙한 프로젝트.
여행은 함께 가는 자가 누구냐에 따라 감흥이 달라진다. 서기, 공리, 조안 첸이 자신의 추억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리며 함께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루이 비통이 우리와 그녀들의 여행을 중매했다. 지난 1백50년간 루이 비통은 끈임없이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클래식한 여행가방과 시티 가이드 북들이다. 시티 가이드 북을 내놓았던 루이 비통이 이번엔 좀 색다른 발상을 했다.
이 세 명의 배우가 홍콩, 베이징, 상하이의 추억을 담아 소개하는 사운드 워크를 생각해낸 것이다. 소리를 들으며 여행을 하는 새로운 발상의 시티 가이드 워킹 북이다. 베이징을 소개하는 공리는 자신만의 비밀 정원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또 그곳에 가는 길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도, 지금 보이는 꽃이 어떤 꽃인지도 바로 옆에서 팔짱을 끼고 함께 걷고 있는 듯 설명해준다. 마치 친절한(그리고 아는 것이 매우 많고 다정다감한) 내비게이션과 함께하는 듯하다. 그 맛이 얼마나 감칠맛 나는지 당장 짐을 챙겨(달리 가지고 갈 것도 없다. mp3플레이어 하나만 있으면 되니) 그곳에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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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김린용
Editor 김민정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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