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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자전거총각'이 전하는 전기자전거의 신세계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쉬운 조작과 늘어난 주행거리로 더욱 진화한 전기자전거.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상상 이상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발휘하는 전기자전거만의 특별한 매력 속으로.

On May 19, 2024

천성만 유튜브 채널 ‘자전거총각’ 운영자이자 수입 자전거 전문 공식 매장 자전거총각 대표

최근 전기자전거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요?
굉장합니다. 몇 년 전 일반 자전거를 찾는 비율이 99%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문의 비율이 반반이에요. 매장 판매량으로 봤을 때는 전기자전거가 90% 이상 차지할 정도로 완전히 대중화됐습니다. 연령대도 학생, 젊은 여성부터 40~80대 중장년층과 노년층까지 다양합니다. 모두가 전기자전거를 찾아요.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이상 정보를 접하는 게 쉽지 않을 텐데, 다들 어떻게 알고 구매하는 걸까요?
사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된 계기는 코로나19였어요. 배달업이 성행하면서 자전거 배달 아르바이트가 늘어났는데, 면허 없이도 일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전기자전거로 너도나도 갈아타기 시작한 거죠. 더불어 출퇴근 용도로까지 확대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전기자전거를 찾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단순 운동용으로 전기자전거의 수요가 이렇게 늘어나는 건 불가능해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겪으면서 전기자전거가 생활 밀착형 도구로 알려지고, 기술의 발전에 따라 편리성과 다목적성이 더욱 확대되면서 현재 완전히 대중화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성과 중장년층 구매자가 많다는 점도 조금 놀라워요.
제 아내는 아이 등·하원용으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장을 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어요. 무엇보다 힘을 덜 들일 수 있다는 것이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장점인 만큼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남성은 출퇴근과 배달, 라이딩 목적이 가장 많았는데, 최근 한 번 완충 후 최대 300km 주행이 가능한 고용량 배터리 제품이 출시됨에 따라 장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전기자전거를 찾는 사람도 늘어났어요. 전기자전거는 이제 거의 모든 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진화된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많이 달라진 듯해요.
과거 전기자전거는 외관보다 힘이 좋은 고출력 또는 오래가는 고용량 배터리에만 포커스를 맞췄어요. 하지만 학생, 여성, 중장년 등 소비자층이 다양해짐에 따라 디자인과 컬러는 물론 스펙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바구니가 달리거나 반으로 접어 차에 실을 수 있는 전기자전거는 물론 오토바이처럼 생긴 제품도 출시되어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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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도 있을까요?
아무래도 무게입니다. 기술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가장 가벼운 제품이 16~20kg일 정도로 일반 자전거만큼 경량화되지 않았어요. 배터리가 가장 무겁고, 그다음으로 모터, 그 밖에 다른 부품도 무게가 가볍지 않습니다. 또한 그것들을 안전하게 장착할 자전거 자체 프레임도 튼튼한 재질을 선택해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무거워지는 것 같아요. 또 다른 단점은 배터리를 완충하기까지 약 4~5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전기자동차처럼 충전 장치를 찾아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짧지 않은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일이 조금 귀찮을 수 있죠.

가격대는 어떤가요? 비쌀수록 좋은 제품인가요?
정말 다양합니다. 50만원대부터 몇백만원까지요. 만약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 등 특별한 목적이 아니고, 출퇴근이나 짧은 거리 이동 등 일상에서 이용하는 게 목적이라면 100만~150만원대도 충분해요. 100만원 이하의 제품도 물론 많지만, 이 경우 충전 방법이 불편하거나 한 번 충전 후 이동할 수 있는 거리가 매우 짧고 모터나 제동력이 조금 떨어질 수 있으니 꼼꼼하게 체크하길 바랍니다. 200만원 이상 제품부터는 사실 기술 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요. 그러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굳이 욕심내어 고가의 모델을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페달링이 필요한 파스와 원동기로 분류되는 스로틀 중 어떤 전기자전거를 추천하나요?
사실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전기자전거는 사용 목적에 따라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당부하고 싶은 건, 파스는 일반 자전거로 분류되기 때문에 면허와 헬멧이 필요 없고, 나이도 13세 이상이면 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가 났을 경우, 오토바이로 분류돼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는 스로틀 방식과 비교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범위가 넓어요. 만약 여성이고, 최대 이동이 출퇴근이라면 굳이 스로틀 방식을 선택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파스와 스로틀 방식을 겸용하는 모델도 있지만, 숙지할 사항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 또한 굳이 권하는 편은 아닙니다.

구입과 관련해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첫째, 사용 목적에 맞는 전기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중에 다양한 모델이 판매되는 만큼 용도에 맞는 전기자전거를 정확하게 찾아 구입하길 권해요. 둘째, 판매처를 잘 살펴보세요. 최저가에 넘어가 직구를 하거나 판매만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자전거를 구매할 경우 공식적인 A/S를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고장 나면 손쓸 수가 없어 그대로 버려야 해요. 가격대가 좀 높더라도 반드시 수리가 보장되는 사이트나 인증받은 판매점에서 구입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도 안전 운전! 꼭 기억하세요.

CREDIT INFO

에디터
이설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전거총각’
참고도서
(자전거생활)
2024년 05월호

2024년 05월호

에디터
이설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전거총각’
참고도서
(자전거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