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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깡’으로 바라본 역주행의 모든 것

대중을 건드릴 수 있는 확실한 포인트가 있다면,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 돌고 돌아 언젠간 인기를 증명할 테니까. 대세가 되어버린 비의 ‘깡’처럼.

On May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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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역주행 곡, 웃겨서 떠버린 비의 ‘깡’

‘1일 1깡’하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2017년 비의 타이틀곡인 ‘깡‘이 최근 들어 다시 유행을 타고 있는 것이다. 다소 허세스러운 가사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는 비의 춤 동작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꾀나 화제인 모양이다. 이런 유행의 힘에 힘입어 비의 ‘깡’ 뮤직비디오는 한 주 만에 57만 뷰를 달성하며 인기 아이돌의 최신곡 못지않은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깡‘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것은 sbs에서 제작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도 한몫했다. 문명특급 ‘숨어 듣는 명곡’ 코너에서 비의 ‘깡’을 소개하며 유튜브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 ‘숨듣명’은 괜찮은 명곡이지만 왠지 모르게 남들 앞에서 듣기는 부끄러운 노래를 소개하는 코너이다. 중독성 있는 노랫말과 비의 재미있는 무대 연출에 ‘깡’ 압도적인 주인공이 되었다. 이런 대세에 힘입어 며칠 전, 유재석의 ‘놀면 뭐하니’에서는 비가 직접 출연하여 ‘깡’의 열풍에 화답하기도 했다. 이쯤 대면 ‘깡’ 열풍은 올해 상반기의 화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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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역주행 곡을 탄생시키는 버스커버스커

봄이 오기만 하면 듣고 싶어지는 노래, 바로 버스커버스커의 노래가 아닐까. 특히 ‘벚꽃엔딩’은 봄이 오기만 하면 역주행을 해 순위권에 진입하는 이른바 ‘연금송’이 된 지 오래다. 유독 버스커 버스커의 음악은 역주행이 되는 곡이 많다. 특정한 풍경과 계절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가 많아서일까. ‘여수 밤바다’도 가을만 되면 순위권에 진입하는 역주행 곡 중 하나다. 이런 역주행의 아이콘답게 새롭게 ‘연금송’으로 자리 잡은 노래도 있다. 바로 드라마 ‘멜로는 체질’의 대표적인 OST로 알려졌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다. 재치 있는 가사와 봄의 흥겨움을 연상케 하는 경쾌한 멜로디가 인상적이어서일까. 드라마가 끝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도 차트의 순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몇 달 전, 초봄에는 이 곡이 상위권으로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버스커버스커의 또 다른 연금송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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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에 발견, 신인들의 숨은 명곡 역주행

발표할 당시에는 순위권 진입을 하지 못했다가 우연한 계기로 역주행하는 노래도 있다. EXID의 ‘위아래’가 대표적인 케이스. 인기가 없던 신인 걸그룹이었던 EXID는 ‘위아래’ 발표 당시 차트 순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화제성 없는 걸그룹이었다. 그러나 신인의 패기로 열심히 행사를 다니던 EXID의 멤버 ‘하니’의 직캠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더니, ‘위아래’가 발표된 지 5개월 만에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인기가 없던 걸그룹이 차트 1위까지 역주행한 사실은 전례 없는 기록이다. 5인조 밴드 엔플라잉의 ‘옥탑방’도 같은 사례 중 하나. 음원을 정식 발표했을 때는 1000위권 밖을 맴돌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노래에 대한 꾸준한 호평에 힘입어 천천히 상승세를 타더니 엔플라잉이 활동을 종료한 지 일주일 후에 차트 1위라는 역주행 기록을 세운다. 아름다운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옥탑방’이 차트 역주행을 하게 된 이유다. 잘 만들어진 곡과 가수들의 피나는 노력이 더해진다면 이처럼 언젠가 대중들의 눈에 띄기 마련인 것일까? 올해도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의 많은 곡이 감춰진 수면 위로 역주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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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의 의혹을 낳는 역주행의 불편한 진실

설득력 없는 역주행은 의혹을 낳기도 한다.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없었던 숀의 ‘Way Back Home’이 발표한 지 3주 만에 모든 음원 사이트에 1위를 차지하는 역주행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음원 사재기의 의혹을 내놨다. 잘 알려지지도 않은 뮤지션이 모든 사이트의 1위를 석권하는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 특히나 이러한 모든 음원 사이트의 차트 순위 1위를 석권한 기록은 대형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이나 가능한 수치이기 때문에 더욱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숀의 관계자는 ‘사재기가 아니라며’ 사건을 일축했다. 닐로의 ‘지나오다’라는 곡도 숀과 마찬가지로 때아닌 차트 역주행으로 음원 사재기의 의심을 받았다.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아이돌들의 노래가 가장 활발하게 차트 순위에 진입하는 새벽 시간 때에 닐로의 ‘지나오다’가 갑자기 1위를 차지하였으며, 오히려 일반적인 대중들이 활발하게 음악을 듣기 시작하는 아침 시간에는 음원 순위가 하락해 차트 순위 타당성에 의문을 더한 것이다. 그러나 닐로의 소속사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하루빨리 투명한 진실의 여부가 밝혀지길 바란다.

 

CREDIT INFO

에디터
정지윤
이미지
각 가수의 뮤직비디오, 리메즈 유튜브
월간 우먼센스

디지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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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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