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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만 봐도 꿀잼 예정인 2020년 신작 영화, 드라마

On January 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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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리고 여자
다시 시작하고 싶은 그대에게

영화 <줄리&줄리아>(2009)의 ‘줄리 포웰(에이미 애덤스 분)’은 삶에 지쳐 있다. 그의 직장은 911 사태 이후 남부 맨해튼 재건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전화 상담원으로 일하는 줄리는 자주 고통스러운 민원을 접하고 무력감을 느낀다. 대학에서 극작을 전공하며 꿈꾼 작가의 길과는 아득히 멀어진 현실이 답답하기도 하다. 그나마 활력을 주는 건 요리. 미국에 프랑스 요리를 소개해 대중화한 전설의 요리연구가 ‘줄리아 차일드(메릴 스트립 분)’는 그의 우상이다. 어느 날 줄리는 결심한다. 365일 동안 줄리아 차일드의 책에 나오는 524개의 요리를 따라 하고 블로그에 관련 글을 쓰는 거다.

결론부터 말하면 줄리는 성공한다. 요리를 망쳐 낙담할 때도 많지만 꾸준히 목표를 이행했고, 블로그는 큰 반향을 일으켜 책으로 출판됐다. 또한 여성 영화의 대가 노라 에프론 감독이 줄리의 이야기를 생애 마지막 연출작으로 선택했다. 그 결과가 바로 <줄리&줄리아>다. 줄리 포웰이 계획이란 걸 세우고 실천했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벌어졌다. 그 밖에도 이 영화는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는 영감으로 가득하다. 몇 가지만 살펴보자.

첫째, 취미를 가져라
줄리 포웰은 생계를 위한 직업에서 즐거움을 얻지 못해 퇴근 후 요리와 글쓰기를 한다. 영화에는 이런 내레이션이 나온다. “353일 남았음. 회사에서 끔찍한 날을 보냈다. 집에 돌아와 크림, 버섯, 포트와인이 들어간 닭 요리를 만들자니 축복받는 기분이다.” 대한민국에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되는 직장이 몇이나 있겠냐만, 혹시 가능하면 퇴근 후 즐거운 활동을 찾아보라. 목표를 세우고 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실천 과정을 공개하는 건 효과적인 자기 통제 수단이 될 거다.

둘째, 자극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찾아라
삶의 좀 더 높은 지점을 보여주고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 말이다. 주변 사람이든 미디어에 등장하는 인물이든 상관없다. 그가 당신의 마음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줄리는 줄리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요리하는 동안 그녀와 대화를 해. 그녀가 내 주방에 나와 함께 있는 기분이 들어.” 줄리는 상상 속 인물을 자기 성장의 촉매제로 활용한다.

셋째, 좋은 사람을 곁에 두라
줄리아가 성공하기 전, 스스로도 못 믿는 그의 가능성을 남편 ‘폴 차일드(스탠리 투치 분)’만은 꿋꿋이 믿어준다. “당신 책을 출판할 사람이 있을 거야. 왜냐하면 당신 책은 엄청 훌륭하니까! 그 책이 세상을 바꿀 거야.” 줄리의 남편 ‘에릭 포웰(크리스 메시나 분)’도 마찬가지다. 출판사와 영화사는 둘의 만남을 성사시키려 애썼지만 줄리아 차일드는 줄리의 작업을 못마땅해했다. 하지만 에릭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 머릿속의 줄리아 차일드는 완벽한 사람일지 몰라도 당신이 하는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의 그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야.” 이 정도 지원군이 아니면 결혼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데, 결혼 안 하면 망하거나 죽는 줄 아는 사람들이 굳이 이상한 배우자 만나서 “네가 블로그는 무슨 블로그? 잘도 하겠다”라는 소리나 들으며 사는 거, 참 문제다. 당신을 격려하는 사람이 꼭 배우자일 필요는 없다. 줄리 포웰에게는 사소한 잘못을 저지르고 의기소침해서 “내가 정말 나쁜 년이야?”라고 물을 때 이렇게 답해주는 친구도 있다. “안 그런 사람도 있어?” 물론 이렇게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을 갖기 위해선 당신이 먼저 타인에게 힘이 돼줘야 할 것이다.

글 이숙명(영화 칼럼니스트)

  • <해치지않아>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 김성오, 강소라, 안재홍 등이 출연한다. 1월 15일 개봉.

  • <차일드 인 타임>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실종된 어린 딸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부부의 시간을 그렸다. 감독 줄리언 파리노,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켈리 맥도날드. 1월 9일 개봉

  •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분)’과 이에 맞서는 ‘레이(데이지 리들라 분)’의 운명적 대결과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릴 시리즈의 마지막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감독 J. J. 에이브럼스. 1월 중 개봉 예정

  • <파바로티>

    역사상 최초로 클래식으로 음악 차트 올킬 신화를 만든 슈퍼스타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첫 이야기다. 축구와 미술을 즐기는 유쾌하고 소탈한 모습부터 무대에서만큼은 완벽주의자였던 록스타의 모습까지 담겼다. 1월 1일 개봉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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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극 <더 게임:0시를 향하여>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김태평(옥택연 분)’과 강력반 형사 ‘서준영(이연희 분)’이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5월 전역한 옥택연의 복귀작으로, 한층 깊어진 눈빛과 성숙해진 연기로 남들과 다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특별한 능력으로 여기는 뇌섹남 예언가 김태평을 보여준다. 옥택연은 “자신의 처지에 절망하지 않고 정해진 운명 속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김태평의 긍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전역 후 첫 작품인 만큼 이전보다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결혼전야> 이후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이연희는 사건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으로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서준영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옥택연·이연희가 환상적인 ‘케미’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할 것으로 보인다. 1월 방송 예정

 

  • SBS <굿캐스팅>

    한때 잘나가는 국정원의 블랙 요원이었던 ‘백찬미(최강희 분)’ ‘황미순(김지영 분)’ ‘임예은(유인영 분)’이 대기업 기술 유출 비리를 캐기 위해 현장으로 위장 잠입 해 스파이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이상엽은 백찬미의 곁을 맴도는 매너남으로, 이종혁은 국정원 산업보안 팀장 ‘동관수’ 역으로 출연한다. 3월 방영 예정

  • JTBC 월요극 <루왁인간>

    원두를 수입하려다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은퇴 위기에 처한 50대 고졸 세일즈맨 ‘정차식(안내상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6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수상한 동명의 단편소설(강한빛 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뷰티인사이드>의 라하나 감독과 영화 <미성년>의 이보람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019년 12월 30일 첫 방송

CREDIT INFO

에디터
하은정, 이예지, 김지은
사진
김정선
2020년 01월호

2020년 01월호

에디터
하은정, 이예지, 김지은
사진
김정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