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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간다! 현대차 vs 외제차 깐깐 비교 시승기

수입차와 국산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다. 국산 자동차의 대표주자 격인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비교 시승 이벤트다. 운전 경력 10년 차 주부 문희조씨와 운전 경력 한 달에 접어든 기자가 직접 시승해봤다.

On November 22, 2013

  • 직접 시승한 차량은…
    세계적인 명품으로 분류돼 일명 ‘회장님 차’로 유명한 M사의 E모델.
    거기에 맞선 국산차의 대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다이내믹 에디션 모델이었다. 시승은 대치동 현대자동차 수입차 비교 시승센터에서 이루어졌다.

시승센터를 찾은 문희조씨가 카 마스터로부터 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수입차 비교 시승 이벤트 차량

보통 자동차 시승 이벤트는 구매력이 있는 남성 고객들 위주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여성 운전자가 늘고,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시승을 원하는 여성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현대자동차가 여성들만을 위한 특별한 시승 이벤트를 내놨다.

바로 수입차 비교 시승 이벤트다. 해외의 내로라하는 자동차에 맞선 현대자동차의 차량은 벨로스터와 i30, YF소나타, 제네시스 총 4가지 모델이다. 시승 이벤트를 체험하는 고객은 이 4가지 차 중 한 대를 선정해 2박 3일간 현대차와 수입차 두 대를 번갈아가며 시승하게 된다. 수입차와 직접 비교해 타보라는 현대차의 자존심을 건 도전인 셈이다. 그만큼 품질에 대해 자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9월부터 12월 12일까지 12주간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전국 9개의 수입차 비교 시승센터에서 총 3백60명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수입차 비교 시승 이벤트 차량


전미선 (서울 강남 시승센터장)


MINI INTERVIEW

Q수입차에 비해 국산차 이미지가 여전히 뒤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점이 있습니다. 수입차를 타다가 국산차를 타면 “너 요즘 사업 안 되니?” 하는 우려 섞인 농담을 들을 정도니까요. 국산차의 기술력과 수준이 높아져 환경이 많이 달라졌는데, 아직까지도 그런 편견을 지닌 분이 많아요. 수입차 비교 시승 이벤트를 하는 것도 국산차가 품질 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Q시승 후 차량 구매율은 어떻게 되나요?
시승 후 30~40% 정도의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십니다. 요즘에는 차를 구매할 목적으로만 시승하진 않습니다. 연세 많은 분들은 구매하기 위해 시승하고, 젊은 사람들은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보려고 시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수입차에 비해 국산차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신다면?
수입차는 그 나라 실정에, 국산차는 국내 실정에 맞게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독일 차는 독일 아우토반을 달리기 적합하게 설계돼 시내 운전이 많은 우리나라 실정에는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독일 수입차를 타고 시내 주행을 오래 하면 허리가 많이 결리는 식이죠.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수입차를 구매해도 좋지만, 대도시에서 시내 주행을 주로 하는 분이라면 국산차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Q 중소형 차를 대형 세단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신다면요?
차량을 업그레이드하면, 처음엔 뭔가 불안할 겁니다. 차량 사이즈가 크니 간격 조정도 감이 잘 안 오고, 어디 긁힐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핸들이 조금 빡빡하고 무겁다는 느낌을 받을 거예요. 하지만 조금만 타다 보면 금방 익숙해져 오히려 핸들이 무거운 게 더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를 많이 하십니다.


수입차 vs 국산차, 승자는?

K-QUEEN 1기 문희조씨는 운전 경력 10년 차의 베테랑 드라이버다. 수입차인 B사의 M모델을 거의 매일 운전해 차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그런 그녀가 비교 시승한 차량은 세계적인 명차로 손꼽히는 독일 M사의 E모델과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3.3 다이내믹 에디션 모델. 시승 중 조수석엔 전미선 서울 강남 시승센터장이, 뒷좌석엔 기자가 동승했다.

먼저 시승한 차량은 M사의 E모델. 그녀는 가격이 7천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E모델을 직접 운전해야 한다는 소식에 혹시라도 차에 흠집이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하기도 했다. E모델은 독일의 명차답게 매끄러운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미선 센터장이 문희조씨에게 시승 전 차량 작동법에 대해 설명해주었지만, E모델의 작동 방식이 국산차와는 달라 운행을 시작하기 전 애를 먹었다.

운전석 우측에 위치한 기어봉이 사라지고 핸들 옆 버튼형으로 바뀐 것. 어찌 보면 디자인과 실용성을 위한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지만 종전의 작동 방식이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해 보였다. E모델은 차량 내부에 운전자를 위한 자사만의 독자적인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듯했다. 계기판에 장착된 시계도 그런 것 중 하나. E모델을 계속 운행하다 보면 익숙하겠지만, 처음 이 차를 모는 사람에게 계기판의 시계는 낯설게 느껴졌다.

E모델의 시승이 끝나고 곧바로 현대차의 제네시스로 옮겨 탔다. 세련된 오닉스 블랙 색상이 마치 독일제 수입차 같은 느낌을 줬다. 제네시스는 E모델과 마찬가지로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었다. 또 핸들 역시 묵직한 느낌을 줘 수입차에서 느낄 수 있던 안정감을 준다. 이 묵직함은 유턴을 하거나 급커브를 돌 때 가장 크게 와 닿았다. 그뿐만 아니라 정지 상태에서 엑셀을 밟았을 때 부드럽게 바로 튕겨 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속도 반응감이 좋아 운전 중 좀 더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제네시스의 인테리어는 화려함보다는 심플함을 추구했다. 운전자나 동승자에게 꼭 필요한 것을 심플하게 제공함으로써 ‘여유로운 회장님’의 이미지를 자아냈다.

REVIEW

비교 시승을 마치고 나서…

K-QUEEN 1기 문희조(운전 경력 10년 차, B사의 M모델 운행)
평소 운전해본 적 없던 고가의 수입차를 운전해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어요. E모델을 운전할 때는 고가라는 사실을 알아서인지 부담스럽더라고요. 차량 구동법도 익숙하지 않아 많이 긴장하기도 했고요. 고급 외제차라 그런지 핸들에서도 묵직함이 느껴졌습니다.

제네시스 역시 대형 세단 특유의 안정감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차량 외부 후면을 비교했을 때, E모델은 좀 날씬한 느낌이 들었고 제네시스는 중후한 멋을 뽐냈습니다. 뒤태만 봤을 때는 제네시스가 E모델보다 더 고급차라는 느낌이 드네요.

정희순 기자(운전 경력 1개월차, G사의 S모델 운행)
두 차 모두 소음과 안정감의 측면에서 일반 차량에 비해 훨씬 우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네시스는 엑셀을 밟았을 때도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고, 좌회전 깜빡이를 켰을 때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모델은 차량 구동 방식이나 인테리어 측면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고, 제네시스는 운전자의 편안함, 익숙함을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두 차량 모두 무척 좋은 차인데,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제네시스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플라워 숍부터 골프 티칭 클리닉 지점까지
여성 고객 눈길 사로잡는 이색 테마 지점


비교 시승 이벤트 외에도 현대자동차는 풍성한 문화행사로 여성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곳곳에 문을 연 현대자동차 ‘테마 지점’이 바로 그것. 커피와 함께하는 ‘카페 지점’, 꽃과 함께하는 ‘플라워 숍 지점’, 명화와 함께하는 ‘H-art 지점’,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패밀리 테마 지점’, 골프를 배울 수 있는 ‘골프 티칭 클리닉 지점’ 등이 있다.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가장 많은 테마 지점은 카페 지점. 이곳에선 마치 갤러리에서 예술품을 감상하듯 신차를 감상할 수 있다. 유럽의 노천카페를 모티브로 인테리어와 조명도 새롭게 디자인해 자동차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했다. 현대차 전시장이 단순히 차를 전시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에게 정신적 위안과 일상의 휴식을 선사하는 셈이다.

주부들의 사랑을 받는 테마 지점은 패밀리 테마 지점. 유아 인구가 많은 지역을 골라 아이들에게 인기 좋은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보카 폴리’를 테마로 가족 문화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은 도서 1천여 권을 갖춘 어린이 도서관과 로보카 폴리 조형물 전시 공간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가 있는 엄마들은 이곳에서 차량 상담 및 시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 MORE INPO
    현대자동차 테마 지점 현황


    ◆ H-art 지점_대치
    ◆ 카페 지점_여의도·성내
    ◆ 프리미엄 플라워 숍 지점_서초·분당·운정·대전 서부
    ◆ 키즈 카페 지점_수지·대덕밸리

여성 눈높이 차량 정비서비스, 블루미 오픈

이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여성 전용 특화 서비스 거점 ‘블루미’를 올해 초 오픈하기도 했다. 보통 여성 운전자들은 차량 정비에 어려움을 느끼고 남성 중심적인 분위기에 불편함을 느낀다. 현대차는 이런 여성들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강남 힐스테이트 갤러리에 숍인숍 형태로 문을 열었다. 차량 정비 전문가와의 일대일 고객 상담은 물론이고, 수리가 필요한 차량에 대해서는 서비스 거점으로 직접 차량을 인도해주기도 한다. 자녀들과 함께 방문한 여성 고객을 위해 ‘키즈존’도 따로 마련돼 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기아자동차도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드 아뜰리에’라는 여성 고객 대표단을 만들어 여성 중심의 서비스 향상을 모색하고 있는 것. 기아차는 지난 1·2기 레드 아뜰리에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드라이빙 센터를 개설하고 ‘더 뉴 스포티지R’에 시트백 조절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지난 9월 선발된 레드 아뜰리에 3기는 오는 12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여성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여성 고객 대표단 ‘레드 아뜰리에’를 뽑았다.

현대자동차의 여성 전용 특화 서비스 거점 ‘블루미’는 여성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CREDIT INFO

취재
정희순
사진
최항석
모델
문희조
헤어
담비
메이크업
주정하
2013년 11월호

2013년 11월호

취재
정희순
사진
최항석
모델
문희조
헤어
담비
메이크업
주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