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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습관, 한의사에게 물었다

건강한 식습관에 관해 정지행한의원 정지행 원장이 조언한다.

On December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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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소식이 몸에 좋은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우리가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듯 위장도 쉬는 시간이 필요해요. 많이 먹을수록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위장이 쉴 틈이 없어집니다. 마치 위장을 혹사시키는 행위라고도 할 수 있죠.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발생하는데, 이는 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이에요. 염증 반응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장입니다. 염증 수치가 올라가면 노화 속도가 빨라지며 비만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하죠. 적게 먹을수록 활성산소 발생이 줄어드니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Q최근 식사 트렌드로 간헐적 단식과 소식이 각광받는데, 둘 중 어느 것이 더 건강에 이롭나요?
소식은 음식 섭취량을 적게 먹는 것을 뜻하고, 하루 중 12~16시간 단식하는 식습관을 간헐적 단식이라 일컫습니다. 보통 간헐적 단식 시간을 지키려면 하루에 한 끼만 먹어야 하는데, 한 번에 식사를 몰아서 하다 보면 과식할 가능성이 있어요. 타고나길 비위가 튼튼한 체질이라면 간헐적 단식을 해도 괜찮으나, 전문가의 진찰을 받은 후 소화력이 약한 체질이라고 판단되면 조금씩 자주 먹는 편이 좋아요. 우리의 생각보다 몸은 솔직해서, 소화력이 약하게 타고났다면 본능적으로 많이 먹지 않게 됩니다. 나이 들면서 위장 기능이 떨어지고, 자연스레 먹는 양이 서서히 줄어드는 것처럼요. 따라서 본인의 식성과 체질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파악한 다음, 자신의 몸에 맞는 식습관을 정립할 것을 권합니다.

Q식욕이 왕성하면 적게 먹기 어려운데, 이럴 때 식욕억제 한약을 복용해 도움을 받아도 괜찮나요?
식욕억제제는 일시적 효과를 보이기에 권하지 않습니다.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입맛이 떨어지는 듯하다가도 약을 끊은 후에는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이죠. 체질에 맞지 않는 이들은 두근거리는 증상이나 장이 굳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요. 다이어트 전문 한의사로서 살을 빼고 싶은 분들이 찾아와 식욕억제 한약을 지어달라고 해도 거절해요. 몸에 필요한 칼로리보다 극도로 인위적으로 양을 제한하면 오히려 몸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 더욱 식욕이 왕성해집니다. 다이어트의 목적으로 소식을 시도하면, 오랫동안 지속하기 힘들뿐더러 체중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정체기가 찾아올 때 자제력을 유지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는 식욕이 항진된 경우는 체내 밸런스가 깨져 있는 것이 주원인이에요. 식욕억제제 등 임시방편보다는 진맥 후 근본적으로 신체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좋아요. 혈액순환이 문제라면 이를 원활하게 하거나, 체내에 노폐물과 독소가 많다면 배출하고 해독 작용을 하는 약을 처방하는 식으로요. 몸이 허하면 본능적으로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이 당기는데, 이를 보완하려면 오히려 보약을 먹는 것이 좋고요.

Q소식할 때 주의할 사항이 있나요?
양을 적게 먹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식사 시 한 가지 종류만 먹으면 안 됩니다. 소식을 하더라도 골고루 먹어야 해요.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탄수화물, 근육과 머리카락 등을 생성하는 단백질, 몸속 장기를 보호하는 지방까지 골고루 먹어야 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무기질과 물, 비타민도 챙기면 더욱 좋고요. 개인적으로는 나이 들면서 몸의 흡수력이 떨어지는 것을 체감해 오메가3와 지용성 비타민을 챙겨 먹고 있어요. 평소 고기나 기름기 있는 음식 등은 느끼해 채소와 과일 위주로만 먹고 있는데,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 체내에 유분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자각한 까닭이에요. 이처럼 평소 본인의 식단을 되돌아보고 편식이 심하다면 영양제 등의 도움을 받아도 좋습니다.

CREDIT INFO

에디터
문하경
사진
정지행 제공
2022년 12월호

2022년 12월호

에디터
문하경
사진
정지행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