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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HONG KONG NOW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홍콩! ‘쇼핑’과 ‘미식’으로 유명한 홍콩에 ‘아트’가 추가됐다. 홍콩을 이번 휴가지 리스트에 올려야 할 몇 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On May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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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트바젤 주전시장에 걸린 이불작가의 '약해지려는 의지'.

홍콩 아트바젤 주전시장에 걸린 이불작가의 '약해지려는 의지'.

 

왜 아트바젤 홍콩을 주목해야 하는가?

'아트바젤 홍콩(ArtBasel Hong Kong)'이 막을 내렸다. 7년 만에 아시아 최대 아트 페어로 자리매김한 아트바젤 홍콩은 도시 전역을 문화 축제로 물들였다.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이에게도 아트바젤 홍콩은 매혹적일 수밖에 없다. 아트바젤을 맞아 홍콩은 매일매일 미술 전시와 경매, 각종 행사로 파티 분위기라 질투가 날 지경이었다. 거리마다 활기가 넘치고 레스토랑과 쇼핑몰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펴본 아트바젤 홍콩의 새로운 경향을 소개한다.

1 도시 전체가 문화 축제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는 35개국 242개 팀이 참여했다. 세계 각국에서 온 8만 8,000명이 관람했으며, 5일 동안의 매출이 1조원이 넘었다. 아트바젤 홍콩은 단순히 작품을 사고파는 페어가 아니다. 페어는 축제로 확장돼 화려한 아시아 문화 플랫폼으로서 다면성을 확보했다. 도시 전체에서 다채로운 전시와 축제가 열리고, 미술뿐 아니라 와인, 보석, 시계, 도자기 같은 국제 경매가 동시에 열려 페어 전후 내내 그 분위기가 이어진다.

꼭 미술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아트바젤 홍콩에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평소 관심 있던 미술가나 연예인, 부호들을 우연히 만날 수도 있다. 센트럴(Central)에서 사우스 아일랜드 지구(South Island District)까지, 홍콩 문화 축제를 만끽해보자.

2 중국 작가는 국제적이다

쩡판즈 작가가 큐레이션한 <세잔, 모란디 그리고 산유>.

쩡판즈 작가가 큐레이션한 <세잔, 모란디 그리고 산유>.

쩡판즈 작가가 큐레이션한 <세잔, 모란디 그리고 산유>.

아시아 최대 미술 파워 국가는 중국이다. 세계 미술품 거래액은 71조원이며, 이 중에서 21%가 중국에서 발생했다(2017년 기준). 국력과 미술 거래 흐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 우리나라는 5,000억원 규모다.

중국 내에서 홍콩은 면세 특권으로 엄청난 미술 거래가 이뤄지는 요지이며 중화사상으로 자국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중국 작가 작품에 대한 일종의 거품도 있었지만 이제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중국 작가를 엄밀히 구분할 수 있다. 올해는 거장뿐 아니라 차세대 작가의 작품 가치도 확인할 수 있었다.

자오우키의 작품 <17.02.71-12.05.76>은 아트바젤 프리뷰에서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팔렸고, 소더비와 크리스티 프리뷰 경매에서도 늘 그렇듯 인기를 끌었다.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저우춘야와 장샤오강의 작품도 발견할 수 있었다. 중국의 유명한 설치미술가 아이 웨이웨이의 제자 자오자오의 설치 작품인 <인 익스트리미스(In Extremis)>는 도로 위의 고양이에서 영감을 얻은 끔찍한 작품이지만 미학적 아름다움을 갖추었다.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열린 <세잔, 모란디 그리고 산유>는 쩡판즈 작가가 큐레이션한 전시답게 중국의 마티스라 불리는 화가 산유의 작품을 프랑스의 거장 폴 세잔과 이탈리아의 거장 조르조 모란디과 병렬 전시하며 문화 우월주의를 마음껏 뽐냈다. 자국의 문화에 대한 자신감은 우리나라도 오마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3 여성 미술가를 주목하라!

여성작가 그룹전 <오 드 콜로뉴>이 열린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

여성작가 그룹전 <오 드 콜로뉴>이 열린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

여성작가 그룹전 <오 드 콜로뉴>이 열린 '스프루스 마거스 갤러리'.

아트바젤 홍콩의 인기 포토 스폿은 이불 작가의 대형 작품이었다. 반짝이는 은빛 소재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약해지려는 의지(Willing To Be Vulnerable)Ⅱ>는 중국의 한 미술관에 20만 달러(2억 2,000만원)에 판매됐다. 12m에 달하는 이 작품은 1937년 비행선 힌덴부르크호의 참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이불 작가의 인기는 5월부터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99년에 이어 20년 만에 초대받으며 본 전시에 두 번째 참여하는 최초의 한국 작가가 된 것.

프랑스 출신의 미국 아티스트인 루이스 부르주아의 파워도 실감할 수 있었다. 루이스 부르주아의 전시는 아트바젤 홍콩 부스뿐 아니라 소더비 경매 프리뷰, 하우저&워스(Hauser & Wirth) 갤러리의 개인전까지 이어지며 저평가됐던 여성 작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독일 스프루스 마거스(Spruth Magers) 갤러리는 에이치 퀸스(H Queen's) 빌딩에서 연 그룹전 <오 드 콜로뉴(Eau de Cologne)>을 통해 페미니즘과 여성의 힘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성 거장 8인의 작품을 선보였다. 신디 셔먼, 제니 홀저, 바버라 크루거, 마리엔 뒤마 등이 그들이다. 페이스 갤러리는 미국 작가 메리 코스의 작품을 아트바젤 홍콩 부스와 갤러리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사실 여성, 성 소수자, 흑인과 같은 마이너리티의 조명은 얼마 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과 일맥상통하는 경향이다.

4 카우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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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바다 위에 띄운 카우스 작가의 피규어.

홍콩섬 바다 위에 띄운 카우스 작가의 피규어.


우리나라에는 '빅뱅'의 지드래곤이 좋아하는 미술가로 알려진 미국 작가 카우스. 이번에는 아트바젤이 열리는 홍콩컨벤션센터(HKCEC) 앞 바다 위에 28m의 대형 피규어를 둥둥 띄웠다. 인기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홍콩을 방문해 카우스와 작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이 SNS를 달궜다. 아트바젤 홍콩의 페로탱 갤러리 부스와 소더비 경매 프리뷰에서는 카우스 특별전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센트럴의 복합 문화 공간 PMQ에서는 카우스 전시가 열렸는데, 입장료 200 홍콩달러(약 2만 9,000원)임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카우스는 미술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것이 의미 있다. 처음에는 아트 토이 마니아들만 관심을 가졌으나 이제는 당당하게 현대미술로 인정받아 수집가들의 구입 경쟁을 북돋우고 있다.

5 아시아의 숨은 진주, 한국 작가의 힘

리안갤러리가 전시한 김택상·윤희 작가의 작품들.

리안갤러리가 전시한 김택상·윤희 작가의 작품들.

리안갤러리가 전시한 김택상·윤희 작가의 작품들.

매년 이뤄지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리나라에서는 총 10개의 갤러리가 참가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나라 갤러리들이 한국 미술가들의 작품을 자신만만하게 선보였다는 점이다. 리안갤러리 안혜령 대표는 오히려 해외 미술 애호가들이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컬렉터들은 대부분 유명세를 중시하지만, 해외 수집가들은 작품성을 우선시합니다. 리안갤러리에서는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이건용·남춘모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새롭게 소개하는 김택상·윤희 작가의 작품을 모두 판매했습니다. 해외 전시 제안도 여럿 받았습니다."

국제갤러리에서는 단색화 열풍을 일으킨 박서보 작가와 하종현 작가의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우손갤러리는 최병소 작가, 조현갤러리는 김종학 작가의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장 부스를 꾸몄다. 이우환·서도호 작가는 우리나라 갤러리뿐 아니라 해외 갤러리 부스에서도 작품을 발견할 수 있어 반가웠다.


먹고 여행하고 사랑하라!

누가 홍콩을 비좁다고 하는가? 홍콩 도심에 새롭게 등장한 거대한 랜드마크들을 소개한다. 미술관과 갤러리 주변에는 항상 좋은 레스토랑과 호텔이 있으니 여행 일정을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면 미술 공간을 중심으로 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시취 센터에서 전통차와 전통극을 즐기자

'시취 센터'의 외관.

'시취 센터'의 외관.

'시취 센터'의 외관.

차를 마시며 관람하는 전통극.

차를 마시며 관람하는 전통극.

차를 마시며 관람하는 전통극.

홍콩은 올해도 진화하고 있다. 시취 센터(Xiqu Centre)와 더 밀스(The Mills)가 아트바젤 홍콩 직전에 나란히 오픈한 것. 시취 센터는 중국 전통극을 공연하는 극장이다. 엠플러스 미술관이 대망의 개관을 준비하는 서구룡문화지구에 위치한다. 중국 전통 등에서 영감을 받은 이 건축물은 레버리 아키텍처(Revery Architecture)와 로널드 류 앤드 파트너스(Ronald Lu and Partners)의 디자인이다. 정문은 무대 커튼을 걷은 듯한 형상이며, 곡선을 사용한 외관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동시에 느껴진다. 1,100석의 그랜드 시어터와 200석의 티하우스 시어터, 레스토랑, 아트숍 등이 있다.

중국 전통극이라고 하면 영화 <패왕별희>를 떠올리면 된다. 티하우스 시어터에서는 매일 차와 딤섬을 먹으며 간단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과거에는 남자 배우가 여장을 했으나, 현대 전통극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극 중 맡은 역할을 소화한다. 중국어 공연이지만 영어 자막이 스크린에 나오기 때문에 관광객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공연 중간에도 조용히 손을 들면 뜨거운 차를 더 가져다준다. 오페라 갈라 쇼와 같이 여러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주는 형식이다. 화려한 전통 의상과 간드러진 목소리는 기립 박수를 불러일으킨다(www.westkowloon.hk).

공연 전 미리 가서 시취 센터 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갈 것을 권한다. 다만 배가 너무 부르면 극장에서 달콤한 딤섬을 하나도 못 먹을 수 있다. 극장 옆 중국 전통 요리 레스토랑 '문록(MOONLOK)'의 시그너처 메뉴는 베이징 덕이다. 하루 전에 주문해야 하니 예약은 필수다.

2 추억을 향유하는 더 밀스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담기는 '더 밀스'.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담기는 '더 밀스'.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담기는 '더 밀스'.

정연두 작가의 작품.

정연두 작가의 작품.

정연두 작가의 작품.

도심을 벗어난 지역에서도 새로운 공간의 개관은 이어진다. 취안완 지역 직물 공장을 개조해 만든 비영리 아트센터 더 밀스가 3월 16일 개관한 것. 과거 섬유 산업이 융성했던 홍콩의 영화가 복합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흥미롭다. 미술관 CHAT(Centre for Heritage, Arts and Textile),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인 '더 밀즈 파브리카(The Mills Fabrica)', 쇼핑몰 '더 밀즈 숍플로어(The Mills Shopfloor)'를 포함한다. 카페와 레스토랑도 다수 입점돼 벌써부터 인기가 높다. 입구 벽에는 섬유 산업 시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벽화를 그려놓았고, 공간 곳곳에는 공장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둬 과거와 현재가 한눈에 보이는 느낌이다.

CHAT에서는 개관 기념으로 <언폴딩: 우리 삶의 패브릭(Unfolding: Fabric of Our Life)> <웰컴 투 더 스피닝 팩토리!(Welcome to the Spinning Factory!)> 등 2가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언폴딩: 우리 삶의 패브릭>은 홍콩 섬유 산업의 황금시대를 추억하는 그룹전인데, 17명의 아시아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CHAT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우리나라 정연두 작가의 커미션 작품이 돋보인다. 2채널 영상과 자수 그림으로 이뤄져 있다. 한국인이지만 그 시대의 애상을 정확히 이해한 정연두 작가의 인생 최고작임이 분명하다(www.mill6chat.org).

3 투명한 아트 신 에이치 퀸스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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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_국제적인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에이치 퀸스 빌딩'. 우_루프톱 바 '피크닉'.

좌_국제적인 갤러리들이 모여있는 '에이치 퀸스 빌딩'. 우_루프톱 바 '피크닉'.


아트바젤 홍콩 개최 이후 홍콩은 세계 최고 갤러리들의 집합소가 됐다. '세계 1위 아트 파워'로 불리는 데이비드 쯔위너(David Zwirner) 갤러리가 지난해 문을 연 곳이 바로 에이치 퀸스 빌딩이다. 센트럴 한복판에 새롭게 선보인 이 근사한 빌딩은 층마다 매력적인 레스토랑과 갤러리들이 있으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27층에서부터 내려오는 산책 방법을 추천한다.

빌딩의 루프톱 바 '피크닉(Piqniq)'에서는 형형색색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빅토리아 하버와 시내 전망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명소다. 이 빌딩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8곳이나 있다. 26층 프렌치 레스토랑 '에크리튀르(Ecriture)'는 우리나라 미술가 박서보 연작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됐다. 전망만큼 음식도 훌륭한 레스토랑이니 예약은 필수다. 23층 '딩스 클럽(Ding's Club)'은 전통 홍콩 요리 레스토랑이며, 3층 '이추(Ichu)'는 요즘 세계적으로 인기인 페루 요리 레스토랑이다.

17층부터는 8개의 국제적인 갤러리가 입점해 있다. 오라오라 갤러리와 하우저&워스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탕 컨템퍼러리 아트, 펄 램 갤러리, 화이트 스톤 갤러리, 데이비드 쯔위너 갤러리의 전시를 한 건물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가나아트센터 계열사 서울옥션 전시장은 11층이다. 이 빌딩에서만 종일 먹고 놀아도 심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www.hqueens.com.hk).

4 타이쿤을 산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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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_타이쿤의 광동요리 레스토랑 '마람 푸'. 우_경찰청과 교도소를 리뉴얼한 복합문화공간 '타이쿤'.

좌_타이쿤의 광동요리 레스토랑 '마람 푸'. 우_경찰청과 교도소를 리뉴얼한 복합문화공간 '타이쿤'.


홍콩까지 왔으니 새로 지은 빌딩보다 역사를 담은 공간에 가고 싶다면? 만약 홍콩에서 단 한 곳만 선택한다면 당연히 타이쿤에 가야 한다. 에이치 퀸스 빌딩에서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빽빽한 고층 건물이 가득한 홍콩 도심에 이렇게 큰 복합 문화 공간이 숨어 있다니! 울창한 나무 아래 고풍스러운 건축물 20여 개가 모인 타이쿤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70년 전에 조성된 타이쿤은 경찰청과 교도소로 사용됐다가, 오랜 레노베이션을 거쳐 2018년에 공식 개관했다. 홍콩 정부는 역사를 담은 헤리티지 건축물을 문화 공간으로 부활시키는 것에 대단히 적극적이다. 총 21개의 건축물로 이뤄져 있는데, 미술관과 공연장만 새로 지은 건축물이다. 새 건물은 스위스의 세계적인 건축가 듀오 헤어초크 & 드 뫼롱이 디자인했다. 알루미늄 블록으로 외관이 장식된 미술관 JC 컨템퍼러리와 공연장 JC 큐브는 헤리티지 건축물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공연장은 실내·외 착석이 모두 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과거 경찰청과 교도소였던 공간도 여전히 남겨두었다는 사실이다. 방문자들은 가이드 투어 등을 통해 감방과 시체 안치실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 교도소 독방에는 죄수가 탈옥하는 그림자 영상을 위트 있게 틀어놓기도 했다.

레스토랑, 타셴 서점, 꽃집, 비스포크 테일러 숍, 전통 찻집, 카페, 펍, 바까지 두루 갖춰 현지인도 즐겨 찾는다. 일종의 작은 마을인 셈이다. 미술관 건물에 있는 레스토랑 '올드 베일리(Old Bailey)'도 인기가 높다. 창밖으로 타이쿤 감옥 건물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망과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타이쿤을 더욱 이국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곳은 태국 레스토랑 '아스한(Aaharn)'이다. 과거 병기고 건물 1층에 있으며 유명 요리사 데이비드 톰프슨이 진두지휘한다(www.taikwun.hk).

CREDIT INFO

이소영(프리랜서)
사진
이소영, 아트바젤홍콩, 홍콩관광청, 에이치 퀸스 빌딩
2019년 05월호

2019년 05월호

이소영(프리랜서)
사진
이소영, 아트바젤홍콩, 홍콩관광청, 에이치 퀸스 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