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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영양제

알고 있다. 영양소는 음식을 통해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단 것을. 하지만 끼니마다 영양소를 따져 먹기에는 바쁘고 피곤하다. 대신 식후 디저트처럼 영양제를 꼭 챙겨 먹기로 결심했다. 내 몸의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영양제, 어떻게 골라야 할까? 그 첫 단추를 꿰기 위한 가이드라인.

On February 06, 2017


PART 1 내게 부족한 영양소를 찾는 게 먼저다

인터넷 쇼핑몰에 들어가 ‘BEST’라고 적힌 품목만 클릭하는 습관이 있다면 영양제를 고를 때는 주의하는 게 좋겠다. 영양제를 구매할 때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사람마다 필요한 영양소와 품목이 모두 다른데도 광고나 입소문에 지나치게 의존해 제품을 너무 쉽게 결정한다는 것.

개개인의 체질, 병력, 나이, 성별, 체중 등 두드려볼 돌다리가 한두 가지가 아닌데도 말이다. 나에게 가장 맞는 약을 찾기 위해선 자신의 몸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가 무엇인지 파악해 잘나가는 제품이 아닌,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PART 2 영양제, 반드시 많이 먹어야 할까?

얼마 전 한 포털 사이트 카페에 “영양제 고수님들, 이게 다 뭔지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여자 연예인이 영양제를 8개씩 챙겨 먹는 장면을 캡처해 영양제 ‘신상’을 캐고 나선 것이다. 게시글에는 ‘저 많은 것을 한 번에 흡수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시선부터 ‘나도 저 정도 먹는다’며 당연하다는 반응, 그리고 영양제의 정체를 추측하는 댓글이 뒤를 이었다.

모양만 봐서는 어떤 영양제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해당 방송 자막과 네티즌 수사대의 의견을 참고해 리스트를 추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제품군을 반찬이라고 생각했을 때 적당한 식단인지 전문가에게 진단을 부탁했다.

마그네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근육을 안정시킨다. 단, 과도하게 먹으면 우울증과 피로를 가져오니 주의해야 한다.

먹는 콜라겐
몸에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 C와 두유, 달걀 등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편이 좋다.

비타민 C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 유지와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며 콜라겐의 원료로서 피부 탄력은 물론 골밀도 건강에도 좋다.

밀크시슬
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거나 피로가 심할 경우 섭취한다.

BCAA
아미노산 성분으로 고기나 달걀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종합비타민, B콤플렉스
신진대사를 좋게 하고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
등 푸른 생선을 일주일에 3회 먹으면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

총평
“가장 좋은 것은 매일 과일과 채소, 해조류 등을 골고루 꾸준히 먹으면서 그 외에 부족한 것을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다. 비타민 C는 매일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나머지는 주치의와 상의해 먹어야 한다. 영양제는 하루에 3~4종류면 충분하다.” 강남더베스트클리닉 이승남 원장

여러 가지 약을 챙겨 먹는다고 꼭 몸이 좋아지라는 법은 없다. 얼마나 나한테 맞는 약인가, 내가 얼마나 잘 먹을 수 있는가, 비용 대비 효과가 과연 뛰어날 것인가 등을 고려해 먹는 사람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PART 3 상황별 맞춤 영양제

우리는 어딘가 불편한 증상이 생겨야 영양제의 필요성을 인지한다. 평소 약이나 건강식품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피곤하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영양제다. 증상별로 가장 효과가 있는 제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짚고 넘어가자.

Case 1
육체적으로 피로를 자주 느낀다면? 피로 해소에는 비타민 C보다 비타민 B가 가장 빠른 효과를 보인다. 몸과 마음이 피로하다면 종합영양제에 비타민 B군 제품을 추가해 복용하자. 비타민 B₁, B₂, B6 등 각각 제품이 따로 나오기도 하지만 컨디션의 전체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비타민 B 복합제제를 선택하는 게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전반적인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Case 2 다이어트 중이라면 ? 무리한 다이어트는 심각한 영양 결핍을 초래한다. 무조건 음식 섭취를 줄이면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오히려 건강을 잃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종합 영양제의 필요성이 커지며 체중 감량 시 지방이 분해될 때 활성산소가 다량 생기므로 비타민 A·C·E 위주의 항산화제 보충이 필요하다. 또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미리 뼈 밀도를 최대한 높여주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ase 3 손발이 차다면 ?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종합 영양제, 비타민 B 복합제제,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E를 추천한다. 손발이 항상 차다는 것은 혈액 자체가 부족하거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음을 뜻하므로 철분제나 말초 순환을 도와주는 비타민 E제, 은행잎 제제를 추가로 복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 TIP
    1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방법
  • 모발검사 → 머리카락은 혈액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모발에 영양 성분이 그대로 저장된다. 

  • 2 동시에 복용할 때 잘 흡수되는 영양소
  • 칼슘+비타민 D/ 비타민 C+철분/ 베타카로틴+철분 동시에 복용할 때 흡수를 방해하는 영양소 칼슘+철분/ 칼슘+망간/ 철분+망간/ 철분+마그네슘/ 철분+아연

 

Case 4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라면 ?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종합 영양제, 비타민 B 복합제제, 항산화제를 추천한다.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는 경우 집중해서 한 곳만 바라보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심해진다. 눈의 산화 역시 빠르게 진행된다.

보통 눈이 피곤할 때 눈 영양제를 먼저 찾게 되는데 눈이 피곤한 원인에 따라 제품 선택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눈이 피곤할 때는 눈에 초점을 맞춘 제품인 루테인 등의 영양제를 추천하지만, 육체적 피로와 눈의 피로가 동반될 때는 비타민 B 복합제제가 2가지 증상에 모두 도움을 준다. 눈의 산화를 막아주는 효과를 지닌 비타민 A·C·E 위주 혹은 코엔자임Q10 등의 항산화제를 병용하면 더 효과가 좋다.

Case 5 갱년기 증상이 있다면 ? 화끈거림, 식은땀, 얼굴 달아오름, 두근거림, 불면증 등 갱년기 증상은 비타민 E가 완화해준다. 비타민 E 단일 제제 혹은 비타민 A·C·E 위주의 항산화제를 추가해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함유된 종합 영양제를 기본으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및 마그네슘 복합제를 추가할 수 있다.

시판 중인 천연 성분의 갱년기 영양제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해 증상을 경감해주며 태반 제품도 피로 해소 및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수록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많아지는데, 영양제를 추가할 땐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영양제를 구입하는 경로는 약국, 인터넷, 방문 판매 등 다양하다. 자신에게 필요하며 조건에 합당한 제품인지, 복용법이나 부작용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지도를 받을 수 있는지를 고려할 때 그 분야의 전문가인 약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을 잘 골라 먹어야 약의 가치도 제대로 발휘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기자
진행
최안나 객원기자
도움말
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사진
박충열
참고서적
<약 사용설명서>(지식너머)
2017년 01월호

2017년 01월호

기획
김은혜 기자
진행
최안나 객원기자
도움말
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사진
박충열
참고서적
<약 사용설명서>(지식너머)